액면가 60% 쓰면 잔액 현찰로 받을 수 있어

훼손시 재발급 가능, 유효기간은 5년…마일리지 등 다른 부가서비스도 있어

어떻게 하면 상품권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비록 돈을 주고 사지만 현금과는 다른 만큼 사용상 염두에 둬야 할 점이 있다. 또 잘만 쓰면 각종 혜택도 따라붙는 등 보너스를 챙길 수도 있다.먼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가운데 하나인 잔액 반환의 경우 상품권권면액의 60%를 사용하면 나머지는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1만원권 이하는 80%를 사용해야 가능하다. 또 하나 세일기간에도 상품권은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일부 매장의 경우 간혹 세일기간에는 안된다는 식의 얘기를 하지만 이는 상품권 표준약관에 위배된다.상품권이 훼손된 경우에는 일반 지폐와 마찬가지로 재발급이 가능하다. 구입한 매장에 가서 요청하면 된다. 다만 상품권이 심하게 망가져 식별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재발급이 안될 수도 있다.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보통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하지만 일부 상품권은 유효기한이 따로 없다. 영구적이라는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국민관광상품권으로 별도의 유효기간이 없다. 따라서 5년이 지나도 가맹점에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상품권 역시 신용카드 등과 마찬가지로 마일리지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신세계 등 백화점상품권의 경우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액면가 1만원에 1포인트씩을 부여한다. 100포인트가 되면 1만원권 상품권 1장을 보너스로 준다. 결국 상품권 구입가의 1%를 돌려받는 셈이다.고액상품권을 소액상품권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50만원권을 10만원권 5장으로 바꾸는 식이다. 상품권을 여러 차례 나눠 쓸 때 효과적이다. 또 상품가격이 상품권 액면가보다 높을 때는 차액을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있다.상품권 구입 후 환불은 안돼상품권 관련 각종 이벤트도 적지 않다. 상품권 발행업체가 구매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각종 선물을 나눠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상품권 고유번호를 추첨해 당첨자들에게 100만원권 상품권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상품권의 최대 약점은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많이 개선되고 있다. 백화점상품권의 경우 예전에는 해당 백화점에서만 쓸 수 있었으나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전국의 현대백화점 매장 외에 삼성플라자, 대구백화점, 대백쇼핑, 애경백화점, 대우백화점과도 제휴를 맺어 사용이 가능하다.이밖에 하얏트호텔과 예술의전당, 베니건스 등에서도 쓸 수 있다. 이런 추세는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이미 다른 회사들과의 제휴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선 만큼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한 가지 상품권을 구입하고 나서 현금으로 다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의류 등 일반 상품은 일정기간 내에 물건을 돌려주면 환불받을 수 있으나 상품권은 불가능하다. 또 백화점상품권 등 일부는 신용카드로 구매가 안되며, 반드시 현금으로 결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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