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문화’ 사이트 구직자에 ‘손짓’

업종별ㆍ지역별ㆍ대상별 특화 정보 제공 … 맞춤식 시스템 도입한 곳도 등장

‘채용사이트를 이용하려는 구직자라면 먼저 원하는 직종을 확정하라.’최근 취업정보사이트의 가장 큰 변화바람은 ‘전문화’다. 그동안 채용사이트들은 각 분야의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취업포털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지역, 직업군, 이용계층에 따라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원하는 직종에 따라 각각 다른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양질의 정보를 얻는 길이다.‘커리어매치’(www.careermatch.co.kr)는 맞춤형 구인구직시스템을 도입한 취업사이트다. 1만 가지 이상의 직무분류를 이용해 업체와 구직자간 상호적합도를 퍼센트(%)로 나타내준다.지난 7월 초 문을 연 전산 프로그래머 대상 취업정보사이트 ‘Pjob’(www.Pjob.co.kr)은 온ㆍ오프라인 인력파견서비스가 특징으로 현장투입이 가능한 인력검색 코너 ‘119인재출동’을 두었다. 채용정보 외에도 수주현황, 솔루션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같은달 오픈한 ‘어카운팅피플’( www. accountingpeople. co.kr)은 재경업 전문 취업정보만 심도 있게 다루는 취업정보사이트다.게임전문 인력만을 위한 ‘게임잡’(www. gamejob.co.kr)은 1,000여개 기업회원과 6,000여 개인회원을 보유한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채용홈페이지다.외국계 기업만을 고집한다면 ‘피플앤잡’(www.peoplenjob.com)에 들러봄직하다.이밖에도 20~30대를 위한 취업사이트 ‘잡이공삼공’(www.job2030.co.kr)과 10만 기업회원, 150만 개인회원, 그리고 전국 50여개 벼룩시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온라인 채용시장에 진출한 ‘파인드잡’(www.findjob. co.kr) 등이 있다.시장팽창에 따라 기존의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코리아 등 ‘빅3’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들 사이트 역시 단순한 구인구직정보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구직자들에게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미리 이력서 등록 하는 것도 바람직인크루트는 생활서비스 직종 정보를 제공하는 타운잡(www.townjob.com)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스카우트(www.scout.co.kr)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취업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잡코리아의 경우 지난 4월부터 3년 이상 경력자를 위한 헤드헌팅 포털사이트 커리업(www.careerup.co.kr)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고심하고 있다.수시채용이 최근의 트렌드인 만큼 헤드헌팅업체의 사이트에 미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등록해 놓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지난 8월 중순에는 아데코, 탑경영컨설팅, 드림서치, IBK 등 6개 헤드헌팅 업체가 모여 새로운 헤드헌팅 사이트 온오프서치(www. onoffsearch.com)를 선보였다.헤드헌팅업체는 주로 경력자들의 이직창구로 활용되지만 업체에 따라서는 수시채용을 하는 외국계 기업의 신입사원으로 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기도 한다.파인드잡을 운영하는 미디어윌의 정재윤 이사는 “직업군의 다양화, 전문인력에 대한 수시채용 증가, 온라인 채용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되어감에 따라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사이트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이용자에게는 양질의 정보를 안겨주게 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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