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 .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적...명품 바람 타고 외제 수입 업체 선전
이번 조사에서 순이익이 종합순위에 미친 결과는 아주 크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최근 해당 업종의 경기가 나빠지며 순이익이 크게 줄거나 적자를 기록한 것이 종합순위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나 매출액 등은 외국계 기업 가운데 당당히 최상위권에 속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100위 안에 들지 못한 기업이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대표적인 것이 한국바스프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코스트코코리아, 모토로라코리아 등이다. 이들 기업은 총자산과 매출액에서는 상위권에 포진했지만 순이익이 따라주지 못해 100대 기업 진입에 실패했다. 차례로 종합순위 115위, 125위, 127위, 132위, 15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한국바스프의 경우 총자산(1조1,432억원)과 매출액(9,856억원) 순위에서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순이익(-46억원)은 무려 423위로 최하위권에 그쳤다. 결국 종합순위에서 100위 안에 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총자산(1조5,481억원)에서 1위를 차지하고 매출액(5,721억원)에서 13위에 랭크됐지만 순이익(-2,313억원)에서 446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등외 기업으로 추락했다.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109억원)와 코스트코코리아(-87억원)도 순이익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100대 기업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98년 신세계백화점의 프라이스클럽을 인수하면서 한국에 진출했지만 국내 할인점시장의 과도한 경쟁 속에서 87억원의 적자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모토로라코리아의 탈락도 의외다. 특히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데다 매출액 등 외형 면에서 충분히 톱10에 들 수 있는데도 이번 조사에서는 고배를 들었다. 결과를 보면 역시 매출액(6,738억원)은 8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의 생산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과시했다. 총자산(1,019억원) 역시 다소 처지지만 6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순이익(-730억원)이 최하위권인 445위에 기록되며 종합순위를 한꺼번에 156위로 끌어내렸다.최근 컴퓨터와 인터넷 바람을 타고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한국엡손은 종합순위 169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매출액(1,576억원)은 59위로 선전했지만 총자산(629억원), 순이익(-9억8,000만원) 등 다른 두 가지 지표에서 각각 104위와 395위로 모두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옥시크린으로 유명한 옥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순위 180위를 차지한 이 회사는 총자산(859억원) 77위, 매출액(1,377억원) 68위로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순이익(-117억원)이 440위로 나타나 종합순위가 급락했다.국내 인터넷업계 대표격인 야후코리아는 종합순위 149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총자산(809억원) 81위, 매출액(161억원) 289위, 당기순이익(27억원) 137위 등 비교적 선전했지만 아직은 규모나 실적 면에서 상위권의 외국계 기업들과 비교해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매출액 면에서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터넷 일부 업체의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데다 야후코리아의 실적 역시 호전되고 있어 내년에는 좀더 나은 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명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들의 결과도 관심 대상이다. 특히 이들의 경우 최근 들어 부유층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명품바람의 영향으로 해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100위 내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프라다’ 브랜드로 대표되는 프라다코리아를 보면 이번 조사에서 종합순위 166위를 기록했지만 외형 면에서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심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매출액을 보면 99년 159억원이었던 것이 2000년 235억원, 지난해 318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2년 사이에 두배에 가까운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역시 국내 부유층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끄는 루이비통을 수입해 판매하는 루이비통코리아도 지난 99년 269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49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성장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루이비통코리아는 종합순위 189위를 차지했다. 명품화장품 수입업체인 시슬리코리아는 각 평가지표에서 고른성적을 거두며 152위로 선전했다.우리들의 문화생활과 밀접한 영화와 음반 관련 외국계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외국계 영화사 가운데 국내 영화시장 영향력이 막강한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는 이번 조사에서 181위를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기업임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97억원의 매출액과 6억7,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또 종합순위 212위의 콜럼비아트라이스타영화사 역시 376억원의 매출액과 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면에서 여느 제조업체 못지않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돋보기 /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이런 회사신용평가 분야 국내 ‘넘버원’한국신용평가정보(대표 송태준)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신용평가회사다. 기업과 개인의 신용정보서비스, 자산관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최대인 27만여개 기업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개인정보에서도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3,400만명의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금융 및 상거래상의 신용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계속 업데이트시켜 금융기관 등에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종합적인 개인신용도를 평가해 제공하는 크레딧 뷰로를 국내 최초로 탄생시키기도 했다.더 나아가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지난 11월7일부터 신용평점서비스인 ‘KIS CB 스코어’를 개발, 크레딧 뷰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신용평점서비스는 이 회사가 그동안 보유하거나 회원사로부터 수집한 기본 신상정보, 신용불량정보, 대출 및 채무보증정보 등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개인의 신용도를 계량화한 것이다.자금관리대행업은 투자은행들의 부실채권 관리를 대행하고 현금화하는 사업으로 현재 골드만삭스, GE캐피탈과 자산관리 대행계약을 체결해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이밖에도 신용정보포탈사이트인 크레딧뱅크(www.creditbank.co.kr), 성명인증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기업의 신규거래에서 부실채권 발생시까지 거래처 관리에 필요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람포유(www.alarm4u.co.kr)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이 서비스는 새롭게 거래를 시작할 경우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분석하고, 기업 마케팅 정보와 기존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일단위로 체크해 부실징후가 발견되면 회원에게 즉시 알려준다. 또 향후 부실채권이 발생할 경우 재산조사 및 채권추심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거래 단계별 전문컨설턴트의 세심하고 친절한 컨설팅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알람포유 프리미엄서비스는 전화접수(1588-6444)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연회원(월 30만원)은 가입시 1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앞서 말한 크레딧뷰로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국내 소매금융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개인신용평가시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이와 관련, 이미 2000년 12월에 미국의 3대 크레딧 뷰로의 하나인 트랜스 유니온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올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크레딧 뷰로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현재 은행, 카드, 할부금융사, 생명보험사, 유통회사 등 총 36개 국내 주요 신용공여기관(Credit Grantor)이 한국신용평가정보의 크레딧 뷰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정보는 앞으로 개인신용정보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채권추심사업의 확대와 크레딧 뷰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트랜스 유니온의 신용평점 기술을 도입하여 선진국형 표준평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