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감원바람 날로 거세져

올 연말에만 1만명 이상 해고될 듯… 증시침체가 주요인

미국 월스트리트에 감원바람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00년 말 이후 2년간 월스트리트에 자리한 증권회사에서 해고된 사람은 줄잡아 3만2,2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각 증권사들이 잇달아 해고 예정 인원을 발표하고 있어 직원들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이미 JP모건체이스가 2,000여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시티그룹과 찰스스왑, CSFB도 각각 1,000명과 1,900명, 1,759명을 감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밖에 메릴린치(700명), 골드만삭스(500명), 리먼브라더스(80명) 등도 해고 예정 인원을 이미 확정했으며 모건스탠리도 최근 68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월가 증권사들이 무더기로 해고에 나선 것은 최근의 미국증시 침체와 관련이 깊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바닥까지 추락한 주가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내년 역시 크게 나아질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감원바람이 이어져 최악의 한 해가 될 가능성마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증권중개전문회사인 UBS페인웨버는 감원 대신 신규로 직원을 뽑겠다고 선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11월12일 “향후 1년간 500~700명의 증권브로커를 채용키로 했다”고 말했다.월스트리트에 불어닥친 감원한파로 예전보다 낮은 연봉을 주고도 유능한 증권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인 조셉 그라노는 “증시가 나쁠 때 인재에 대한 투자를 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며 “훌륭한 직원들을 많이 채용할 수 있어 지금이 오히려 증원할 시기”라고 강조했다.UBS페인웨버가 이처럼 증원에 나선 것은 지난해 꾸준한 구조조정을 추진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동안 수익의 원천인 증권중개업 부문 인력은 그대로 남겨둔 채 경영지원 인력 수백명을 해고, 인건비를 3% 줄였기 때문이다.이 같은 전략은 자매사인 UBS워버그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중 직원들에 대한 특별상여금을 대폭 삭감, 전 분기 대비 13%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고수익을 내는 경쟁회사의 직원들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아르헨, 디폴트선언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상환만기가 돌아온 세계은행 차관 8억5,000만달러 가운데 원금은 빼고 이자 7,700만달러만을 지불했다고 발표했다.아르헨티나는 상환만기를 지키지 못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국제사회의 신용이 더욱 악화돼 경제위기가 심화될 전망이다.아르헨티나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세계은행은 즉각 아르헨티나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방안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고 기존 합의에 따른 자금 지원도 한 달 내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美 소매판매 큰 폭 증가자동차를 제외한 미국의 소매판매가 10월 0.7%가 늘어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최근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자동차 이외의 소매판매 증가율 0.7%는 지난 4월의 0.9% 증가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분석가들이 전망한 증가율의 두 배가 넘는 것이며 전월의 0.1% 감소에 비해서는 크게 호전된 것이다. 소매판매의 증가는 의류전문점과 백화점 및 건축자재 부문에서 두드러졌다.10월의 소매판매액은 2,300억달러였다. 자동차를 포함할 경우 소매판매액은 3,017억달러로 9월의 3,016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창업인구 비중 한국 세계 4위한국이 자기사업을 창업하는 인구비중에서 세계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지 가 최근 보도했다.런던비즈니스스쿨(LBS)의 기업가정신전공 교수인 폴 레이놀즈 주도로 작성된 세계기업정신조사(GEM)에 따르면 자기사업을 창업해 경영하는 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태국(18.9%)이었으며, 인도(17.9%), 칠레(15.7%)에 이어 한국이 14.5%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아르헨티나로 14.2%였다.최하위는 일본으로 1.8%에 그쳤으며 이어 러시아(2.5%), 벨기에(3.0%), 프랑스(3.2%), 홍콩(3.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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