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부터 5년까지 예치가능, 가입대상 . 한도 제한없어...이자 보통 5%전후
예금주가 특정 기간에 환급을 요구하지 않을 것을 약정하고 일정한 금액을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을 말한다. 목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유리하고, 최근 들어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어 선택의 폭도 아주 넓어졌다.특히 세금혜택이 있는데다 약정기간이 길수록 높은 확정이자가 보장되므로 여유자금을 기간에 관계없이 장단기적으로 굴리기에 아주 적당하다. 생활자금 충당을 위해 월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저축상품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가입대상과 예치한도는 따로 없고, 예치기간은 1개월 이상 5년 이내다. 금리는 확정금리이며, 이자는 월이자 지급방식과 복리이자 지급방식 등 2가지로 받을 수 있다. 1년 이상 보유하면 최고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만기 이전에 해지하더라도 손해를 덜 보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취급기관은 은행, 우체국, 상호저축은행, 신용금고 등 다양하다.최근 들어 이 상품이 각광받는 것은 단기적으로 운용이 가능한데다 이자 수익 역시 좋기 때문이다. 이자의 경우 은행마다 다르지만 보통 5% 이상 보장되는 것이 많은데다 세금우대(11.2%)를 받을 수 있다. 최근 하나은행이 내놓은 ‘하나 기쁜 날 정기예금’의 경우 수시입출금예금(MMDA)과 정기예금을 결합한 것으로 금리는 연 5.2%다. 만기는 1년이며 5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MMDA 금리가 적용돼 2%포인트 가량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다.틈새를 노린 다양한 정기예금 상품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실세금리 정기예금의 경우 이율변동주기마다 변동주기 도래 당시의 시장 실세금리로 이자율을 변동해 적용한다. 금리상승 가능성이 있을 때 적합한 상품이다. 만약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 이율변동주기를 장기로 선택하여 고정금리 형태로 가입할 수도 있다.주가지수연동형 정기예금도 수익률 면에서 기대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본 이자율이 확보된 상태에서 나머지를 갖고 주식이나 옵션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수익이 커질 경우 많은 이자가 보장된다.은행권 예금금리에 비해 이자율이 1~2%가 높은데다 세금우대로 가입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또 월복리식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익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김도연 하나은행 선릉역지점 PB팀장은 “정기예금은 긴급한 자금소요 등에 대비하여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안전한 상품인 동시에 1년짜리 상품의 경우 세금우대가 적용돼 실제 수익은 짭짤하다”고 말했다. 김동균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의 경우 지금의 은행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 중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