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토종게임…세계시장 공략중

전세계 동시접속자수 최고 30만명 … 지난해 해외서 93억원 로열티 수익 올려

‘리니지’는 세계 최초로 시도된 베틀 기반 그래픽머드게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쟁구도와 롤플레잉 게임의 자아성장 개념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구현했다. 2년이 넘는 개발기간과 10개월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지난 98년 9월 상용화됐다.리니지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국산 온라인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게임은 방대한 스케일을 바탕으로 사용자간 다양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게임 속의 분신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협동ㆍ경쟁ㆍ전투 등 다양한 간접사회활동을 통해 대리 만족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게이머들의 공통된 평가다.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괴물들은 중세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팬터지에서 따왔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건물, 아이템, 등장인물 등도 중세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통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리니지에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가지 계급이 있다. 각각 남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리니지의 가장 큰 장점은 직관적이고 간단한 게임 인터페이스로 남녀노소 모두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으로 누구나 소속감을 느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에피소드 방식을 채택한 것도 리니지가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인이다. 현재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새로운 에피소드가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게임을 즐기면서 싫증내지 않으며, 엔씨소프트측은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고 다음 에피소드에 반영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현재 한 달에 한 번 이상 꾸준히 리니지를 하는 사람수는 국내 약 220만명, 전세계 320만명이다. 국내에서의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12만명이며 세계 동시접속자수는 30만명이다.현재 리니지는 에피소드11 오렌까지 출시됐다. 올해 안에 에피소드12 아덴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리니지를 3D로 리메이크하는 리니지 포에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3D화된 리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현재 대만, 미국, 홍콩, 일본에 진출해 상용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시장점유율 60%를 기록하는 등 세계시장에서도 놀라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3월 말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에도 진출, 중국 최고의 포털업체 시나닷컴과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4분기 안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동남아, 유럽, 남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대만, 홍콩, 미국에서 93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렸다. 올해 목표수익은 160억원이다.지난 97년 설립된 엔씨소프트는 이 리니지 하나만으로도 세계적인 온라인게임 퍼블리셔가 됐다. 현재 리니지Ⅱ도 선보인 상태. 지난해에는 리니지 사용자의 꾸준한 증가와 해외시장에서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1,2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와 리니지Ⅱ 외에도 타뷸라 라사, 등 리니지의 뒤를 잇는 세계적인 작품을 내놓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자체개발 외에도 시티 오브 히어로, 샤이닝 로어, 에버퀘스트 등 잠재력 있는 게임들을 발굴, 세계에 서비스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의 면모를 보여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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