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002 세계일류상품 선정...올 매출 800억원 예상
요즘 실버세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의료기가 하나 있다. ‘개인용 온열기’가 바로 그것이다. 간이침대처럼 생긴 의료장비 위에 누우면 찜질효과를 볼 수 있다는 소문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히트상품이다.세라젬의료기(www.ceragem.co.kr)는 이 개인용 온열기 시장의 선두주자다. 이 회사가 개발해 판매 중인 온열기 ‘세라젬마스타’(모델명 CGM-M3500)는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1,000만달러 수출탑도 쌓았다. 성장률도 가히 폭발적이다.영업개시 첫해인 99년 87억원이던 매출이 2000년 358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에는 540억원으로 늘었다. 다시 올해는 8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수직상승하는 성장률 때문에 메디슨 이후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의료기기 전문벤처로 주목받고 있다.개인용 온열기는 서양 대체의학의 한 분야인 카이로프랙틱과 동양의학의 뜸, 지압을 기본원리로 개발된 의료기기다. 이 회사 이환성 사장(42)은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40분 정도 자동으로 원적외선이 방출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각종 신경통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무료 체험마케팅’으로 승부제품 성능과 함께 ‘체험 마케팅’ 전략도 판매증가에 한몫 했다. 현재 전국에 400개가 넘는 대리점을 두고, 이곳에서 무료체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다할 광고나 홍보 없이 효과를 체험한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여기저기서 ‘사자’ 주문이 쇄도했다. 건강관리 강좌까지 벌여 고객들을 끌어모았다.이 회사의 개인용 온열기는 이미 세계적인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독일, 영국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개인용 온열기가 최근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2002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이 회사 역시 동종업체인 미건의료기, 조양 등과 함께 인증업체가 됐다.이사장은 “처음 미국에 진출할 당시 무료체험에 익숙지 않은 현지인들도 하나둘 효능을 보자 신비로운 동양찜질 효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현재는 미국 특집방송에 보도될 만큼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이 회사에는 본사 직원과 공장, 연구소 직원을 포함해 현재 17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