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은 작게, 정확하게 쳐라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명확하다. 그러나 전국의 모든 골프장이 계절을 무시한 채 같은 조건으로 만들어져 골퍼에게 더 이상 선택의 폭이 없는 것도 우리만의 골프환경인 듯하다.겨울이 왔다. 추위가 옷 속으로 파고들지만 우리나라 겨울 골프장은 골퍼들로 여전히 붐빈다. 그러나 비싼 그린피를 지불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될 것이다.겨울 골프는 생각하는 골프여야 한다. 다른 계절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만큼 날씨가 허락하지만 겨울 골프는 게임플랜이 달라져야 한다.겨울 골프를 분석해 보았다.첫째, 티잉그라운드를 앞으로 당겨 거리가 짧다.둘째, 그린이 단단하게 얼어붙어 볼을 세울 수 없다.셋째, 볼 또한 지면의 찬 기운 때문에 탄성을 잃는다.결론은 앞에 나열한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첫째, 공격적인 샷보다 스윙폭을 조금 줄이고 방향에 좀더 치중하도록 한다. 지면이 얼어 있기 때문에 볼에 런이 많이 생겨어느 정도 거리의 보상이 생긴다.둘째, 지면이 얼어 있으므로 가파른 스윙보다 쓸어 치는 듯한 스윙으로 바꾼다. 볼을 향해 가격하기보다 목표쪽으로눈을 쓸 듯 밀어내는 스윙도 좋다.셋째, 그린 주변에서는 볼을 띄우기보다 러닝어프러치가 훨씬 유효하다. 로프트가 많은 쇼트아이언보다 미들,롱아이언으로 굴리듯 하는 어프러치가 좋다. 혹은 웬만한 거리에서도 퍼터를 들고 어프러치해도 좋다.풀이 바닥에 얼어붙어 그만큼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넷째, 볼은 두터운 외투 주머니 속에서 따뜻하게 보관해 사용하면 티샷만은 어느 정도 볼의 탄성을 이용할 수 있다.겨울철 골프는 안전이 우선이다. 샷하기 전에 얼어붙은 몸을 충분히 풀고 경기에 임해야 하며,미끄럼 방지를 위해 스파이크도 교체하는 게 좋다. 또한 손은 따뜻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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