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조흥은행 우선협상자로

공자위, 매각가격 상향·주식 지급분 보장안 요구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정부는 최근 예금보험공사에서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 공자위 전체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공자위는 1월 초 전체회의를 열고 매각소위 결정을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신한금융지주회사는 인수조건으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조흥은행 지분 80.04%를 전부 인수하되 40%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주식으로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또 조흥은행을 인수한 이후 2년 동안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한 뒤 순차적으로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하지만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조흥은행 인수는 인수가격 인상문제와 노조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본 계약까지 진통이 예상된다.정부는 헐값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수가격을 올려 받겠다고 밝힌 반면 신한측은 투자제안서에 제시한 인수가격을 고수하고 있다.신한측은 제안서에서 정부지분의 절반을 6,150원에 사고 나머지는 주식으로 지급하되 신한금융 대 조흥은행 주식을 1대0.34의 비율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매각소위 위원들은 신한금융지주회사를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신한측이 제안한 인수가격을 최대한 올리고 △주식으로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수준 이상의 가격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조흥은행과 금융산업노조의 반발도 본 계약까지 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조흥은행 노조는 공자위의 발표 직후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금융산업노조 역시 “정부가 조흥은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서둘러 선정한 것은 차기 정권의 약속 위반”이라며 1월 초 공자위 전체회의에 맞춰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됨에 따라 은행권에 또 한번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신한금융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해 신한은행과 합병하면 총자산 규모 140조원대의 국내 2위 규모 은행으로 급부상하게 된다.이 경우 국내 은행권은 국민(204조원), 신한+조흥(137조원), 우리(95조원), 하나(87조원) 등 4강 그룹과 외환(57조원), 한미(41조원), 제일은행(34조원) 등 3약으로 재편된다.11월까지 경상수지 66억달러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흑자규모는 10억6,000만달러로 2002년 들어 11개월 연속 흑자를 내며 전체 흑자규모를 66억8,000만달러로 늘렸다. 상품수지 누적흑자는 141억달러였으나 여행수지 적자폭 확대로 서비스수지 누적적자폭이 65억달러에 달해 경상수지를 갉아먹었다. 12월엔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고 외채 이자 지급액이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4억∼5억달러 선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2년 말까지의 흑자규모는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인 50억달러 흑자를 크게 초과한 7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삼성,1등제품 3년내 30개로삼성은 계열사들이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 그룹 핵심 경영과제를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 최근 발표했다.삼성은 10대 과제의 하나로 ‘세계 1등 제품의 확대 및 1등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D램 휴대전화 등 17개의 세계 1등 제품을 오는 2005년까지 2차 전지, PDP,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광픽업, 유기EL, 디지털TV, DVD플레이어 등 30개로 늘리기로 했다.LG, 올해 7조 4,000억 투자LG는 최근 연구개발(R&D)과 시설확충에 모두 7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2003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매출목표는 2002년 추정치 112조원보다 7.1% 늘어난 120조원, 경상이익은 6.0% 증가한 5조3,000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LG는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일등LG’ 달성을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R&D투자비를 2002년 2조1,000억원보다 23.8%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 시설투자비는 2002년 약 2조원 규모의 TFT-LCD 5세대 라인 증설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2002년보다 5.9% 줄어든 4조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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