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인증제도로 국제화 꾀할 것”

최 윤 홍한국전시산업진흥회 부회장“그동안이 전시산업의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는 질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최윤홍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연내 무역전시회 인증제도 도입 등을 통해 전시산업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는 한편 전시업계의 애로 타개와 자금지원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전시산업진흥회가 아직 일반인들에게 낯선데요.전시산업진흥회는 지난해 10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 16개 전시관련 유관기관과 단체로 구성된 회원사가 모여 발족한 산업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체입니다. 앞으로 전시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과 전시 관련 대정부 정책건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구체적으로 어떤 업무입니까.우선 산자부 위임사업이 있는데 주로 전시산업 지원업무입니다. 예를 들면 국내 전시 관련 사업체에 대한 자금 및 행정지원이나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개별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등입니다.올해 한국기계전 등 38개 사업에 4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독일 하노버정보통신전 등 106개 사업에 60억원을 지원합니다. 개별업체의 해외전시회 참가에도 16억원을 지원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무역전시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사업이나 개별전시회에 대한 평가 등도 주요 업무입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역전시회 인증제도입니다.개별전시회에 대한 평가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요.현재 평가를 위한 툴을 개발하고 있어 자세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만 참가업체수, 해외바이어수 등 몇몇 기준이 마련되겠지요. 이 평가결과에 따라 개별전시회에 대한 국고 차등지원이 이뤄질 예정입니다.무역전시회 인증제도와는 어떻게 다릅니까.무역전시회 인증제도는 일정한 수준에 오른 전시회에 대해 공인인증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국제전시협회(UFI) 인증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외국의 주요 인증기관과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해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전시회는 별도의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도가 도입되면 각 전시회 규모, 참가기업 및 참관객수 등의 자료가 인증, 공개돼 관람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한국 전시산업이 최근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문제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한국의 전시산업 역사는 20여년에 불과합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선진국의 전시회와 비교하기는 어렵죠. 실제로 전시회의 영세성이라든지, 중복개최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하지만 성장과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면 됩니다. 다행히 최근 국제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들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고 정부도 전시산업의 중요성을 인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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