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10%는 위험대비에 써라

자녀 없을 때는 보장성보험으로 시작, 이후 저축성으로 전환

자산상담을 하면서 고객으로부터 보험과 관련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무엇을 기준으로 보험상품을 선택해야 하는가’와 ‘대체 얼마가 적당한 보험료와 보험금인가’ 등이다. 실제 보험설계사례를 통해 보험상품 및 보험사 선택기준, 적정 가입한도 등에 대해 살펴보자.시중은행 과장인 K씨는 그동안 나름대로 재테크를 잘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보험상품에 가입할 생각으로 상담을 청했다. 다음은 K씨의 프로파일이다.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우선 K씨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은 생명보험과 상해보험, 손해보험 등이라 판단된다. 먼저 생명보험에 대해서 계획을 짜보자. 일단 생명보험 중 피보험자를 배우자로, 계약자 및 수익자는 본인으로 해 보장성보험에 가입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누구를 피보험자로, 계약자로 정할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이는 꼭 챙겨야 할 문제다.)K씨는 배우자의 연령이 젊기 때문에 보장성보험으로 시작하고 향후 3~5년 후 자녀를 두게 되면 그때 저축성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품구성을 해야 한다. 이때 보험금은 배우자 연수입의 3~5년 정도의 금액(6,000만~1억원)을 잡도록 한다. 만약 부부 중 한 명에게 사고가 났을 때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생활기반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두 번째로 K씨를 피보험자로, 계약자 및 수익자는 배우자로 해서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도록 한다. 특히 K씨의 연간수입의 3~5년분(1억2,000만~2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다. 참고로 보험사를 선택할 때는 생명보험의 특성상 가입기간이 길기 때문에 우량회사로 골라야 한다.다음은 상해보험에 대해서 계획을 짜보자. 상해의 경우 생명보험보다 장기적인 치료와 보험혜택이 필요하므로 생명보험배상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해야 한다.예를 들어 상해보험의 경우 1~6급으로 구성을 하는데 1급의 경우, 거의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므로 이를 장기적으로 보충해줘야 하는 상황을 말한다.보험금은 현재의 월생활비의 3분의 1 정도는 장기적으로 보충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이밖에 K씨에게는 손해보험이 필요하다. 손해보험 중 기본적으로 주거지의 불상사에 대비, 화재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이때 보험금은 동산과 부동산 합계액의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다.마지막으로 자신의 미래 및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해 가족 월소득의 30%는 저축을 해야 되는데 현재 K씨의 경우 구체적인 저축수단이 없다. 따라서 앞에서 제시한 생명, 상해, 손해보험에 월소득의 10% 정도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남은 나머지 여유자금을 연금 및 기타 저축성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K씨의 프로파일출생연도 1970년생부양가족 배우자(1972년생), 자녀 없음(1년 후 자녀 1명 계획)소득 세전 연 4,000만원배우자직업 자영업(프리랜서)배우자소득 세전 연 2,000만원보유자산 현황 주거용 아파트(25평 시가 2억원),예금 3,000만원, 주식 현재 평가액 300만원, 기타 금융상품 2,000만원, 개인연금(월 20만원/ 현재 잔액 274만원 정도)월 생활비 200만원월 여유자금 180만원기타 K씨 부부는 둘 다 과거 질환이나 특별한 신체상의 장애가 없었음.취미생활로는 영화감상, 독서 등을 주로 함.(위험한 모험과 같은 취미생활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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