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및 안정성 대폭 개선, CBD 방식 설계로 맞춤형 화면 제공
국내 5대 증권사 중 하나인 대신증권은 장점이 많다. 그 가운데 사이버 트레이딩 부문은 다른 증권사를 압도하며 회사의 간판역할을 한다. 대신증권 하면 사이버거래가 떠오를 정도다.이는 대신증권이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사이버 트레이딩 부문의 선구자일 뿐만 아니라 온라인주식시장, 코스닥, 선물 및 옵션시장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은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성과에서도 엿볼 수 있다.대신증권은 2002년 520조6,000억원에 달하는 사이버거래 약정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최초로 연간 사이버거래 약정액 500조원 고지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총약정액 570조원의 91%가 넘는 수치다. 또한 2001년 말 대신증권은 온라인선물거래 부문 31.9%, 그리고 온라인옵션거래 부문의 12.2%를 차지하며 온라인선물 및 옵션거래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대신증권의 문홍집 부사장은 “대신증권이 사이버증권거래시장에서 이처럼 독보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기업문화와 함께 단순한 HTS(Home Trading System)의 수준을 뛰어넘는 지능형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인 ‘사이보스’(CYBOS)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사이버트레이딩 부문 선구자,국내 최초로 약정액 500조 고지 돌파국내 HTS의 원조로 꼽히는 사이보스는 97년 4월 국내 최초의 DOS 기반 홈트레이딩 서비스인 사이보스98을 시작으로, 97년 8월 최초의 윈도 기반 사이보스98이 출시됐다. 이후 2년의 개발기간을 두고 각각 사이보스2000과 사이보스2002가 발표됐다. 이들 시스템은 각각 모두 국내 최초, 국내 최대용량, 국내 최고실적 등의 영예를 안았다.그리고 최근 대신증권은 꿈의 사이버거래 시스템으로 불리는 사이보스2004를 발표했다. 이는 금융공학을 접목시킨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최첨단의 기술적 분석도구와 빠르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해 특정종목에 대한 입체적 분석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주요업종 지수 및 종목의 기술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차트, 그리고 국내 최초로 선물ㆍ옵션 우선순위 및 후순위 주문을 분리해 매매할 수 있도록 개발된 포트폴리오그룹별 주문 시스템을 제공한다.또한 투자자가 자신의 성향에 맞는 고유화면을 만들 수 있도록 CBD(Component Based Development) 방식으로 설계됐다. CBD 방식이 도입된 것은 매일 새로운 테마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고 있으며 오늘의 훌륭한 전략이나 화면이 내일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고객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이를 통해 고객은 개발자의 일방적인 제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원하는 컴포넌트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새로운 요구가 대두하면 개발자들에게 제공한 컴포넌트를 즉각 끌어와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인공지능 사이버거래 시스템 사이보스2004특히 대신증권은 인텔과의 제휴를 통해 펜티엄Ⅳ 기반 기술을 이전받아 최적화 작업을 완료함으로써 사이보스2004가 인텔 펜티엄Ⅳ 기반 시스템상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이는 오늘날 국내 기업 및 가정의 PC 대부분이 펜티엄 기반 시스템이며 펜티엄Ⅳ 시스템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이보스2004를 펜티엄Ⅳ 시스템에 최적화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게다가 사이보스2004는 경로가 길고 복잡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이를 원활하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펜티엄Ⅳ와 같이 강력한 프로세서를 장착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실제로 펜티엄Ⅳ 프로세서는 1.3㎓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며 그래픽 및 멀티태스킹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400㎒의 프론트사이드버스(FSB)를 장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세 배나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처리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또한 초고속 램버스 D램(RDRAM) 시스템 메모리와 결합함으로써 메모리가 더욱 커진 시스템 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특징은 동일한 조건하에서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훨씬 빠른 속도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김완규 E-Biz팀장은 “현재 사이보스2004는 펜티엄Ⅲ 시스템보다 펜티엄Ⅳ 시스템에서 30% 정도 빠르게 실행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형용 이사는 “사이보스2004는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성능 및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선물ㆍ옵션거래에서 탁월하며 단연 국내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는 그만큼 설치 및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뮬레이션 시스템의 경우 1개월 이상의 시스템이 누적되면 엄청난 데이터 규모를 형성하게 된다. 김이사는 “여러 전략을 선택적으로 조합해야 하는 선물거래의 경우 현재 20여개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콜옵션의 경우 많을 경우 15~20개의 포지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온라인 트레이딩에서는 단 0.01초 만에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의 수준이 높을수록 정확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해 더욱 강력한 PC 성능을 필요로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김이사는 “전문트레이더들은 사이보스2004가 제공하는 기능의 70~80%를 활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효과적인 전략수립과 의사결정을 위해 현재 출시돼 있는 최고 성능의 시스템을 구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이보스2004는 2003년 1월 현재 동시 접속자수 3만~4만명, 하루 사용자수 10만~12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증시 위축에 의해 사용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평균 5만명에 달하는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했다. 따라서 국내외적 상황이 개선돼 증시가 회복될 경우 이 수는 급속히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신증권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리눅스(Linux) 서버에 증권거래시스템의 핵심인 인포웨이(미들웨어)를 설치함으로써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중국 등을 포함한 해외지역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김완규 팀장은 “최근 사이버거래 서비스는 단순 주문 서비스에서 모바일 서비스, 시스템 트레이딩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양적 질적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앞선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사이버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