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우리나라 국민은 한ㆍ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로 뭉쳤다.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국민의 함성으로 모아진 기를 받아서인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이는 와 한국신용평가정보가 공동으로 선정한 ‘2003년 한국 100대 기업’의 순위에서 그대로 입증됐다. 이들 기업의 순이익은 ‘2002년 100대 기업’보다 229%가 증가했다.지난 2001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한 ‘한국 100대 기업’은 그 뿌리를 내린 데 이어 새로 급부상하는 동북아지역의 리딩컴퍼니로 발돋음하기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미 이들 기업의 경영실적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성장했고, 투명성은 세계가 인정해줄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문제는 이들 기업이 요즘 들어 자신감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 자체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은 아니다. 국내 기업들은 자체 경쟁력에 관한 한 아직도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다만 이들 기업은 경기불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휘몰아치는 일부 정치권 및 국민의 반정서로 의욕을 잃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경제를 짊어지고 가는 ‘한국 100대 기업’은 물론, 보이지 않지만 묵묵히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가는 기업들에 의욕을 불어넣어줘야 할 때다.는 ‘한국 100대 기업’이 동북아, 나아가 세계를 주무대로 한 리더가 되기까지 그 활약상을 추적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