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수주 450억달러… 아시아 1위 건설업체

이지송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0년 충남 보령 출생. 58년 경동고 졸업. 63년 한양대 토목공학과 졸업. 65년 건설부. 76년 현대건설 차장. 97년 현대건설 부사장. 2003년 현대건설 사장지난해 현대건설은 관공사 입찰제도 개선에 따른 수주경쟁력 제고로 공공 부문 수주가 증가했다. 또한 대외신인도 제고와 주택경기 활성화 등에 따라 민간주택 부문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국내외 합해 6조9,459억원의 수주실적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현대건설은 1966년 한국 건설업체 중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해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행했다. 이후 1970년대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당시 1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해외건설 부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왔다.지난해 이 회사는 해외사업 부문에서 수익성과 현금흐름 위주의 수주전략으로 대규모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해 약 10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 4-5단계 가스전 개발공사, 그리고 약 2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NC-41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총 13억5,800만달러 규모다.현대건설은 지금까지 중동, 동남아, 미주 등 전세계 47개국에 진출해 600여건의 공사를 수행해 45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수주량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의 건설전문지 에서 선정한 세계 12위, 아시아 1위 건설업체에 오르기도 했다.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내실위주 경영에 따른 해외 부문 사업 축소로 전년 대비 13.6%가 감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1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올해 현대건설은 공공공사의 경우에는 회사측이 기술적으로 특화돼 있다고 자부하는 기술경쟁 우위 공사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공사는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고 주택수요의 지속적 집중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수주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해외공사는 이라크전쟁의 조기종결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전후 각종 복구공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 이외에 사우디아라비아ㆍ요르단 등 주변국들이 최근 3∼4년간 미뤄왔던 환경ㆍ발전소 등의 물량을 고려하면 수혜 가능성은 분명해 보인다.한편 현대건설은 장기성 차입금의 83%가 올해와 내년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성 차입금의 원활한 만기연장 여부가 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결정하게 되는 상태다. 이러한 관점에서 채권단이 채권의 만기연장을 결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수주실적 등에서 가시적인 경영성과 실현여부에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현재 본사에 8개 사업본부와 4개실, 그리고 기술연구소로 두고 있는 이 회사는 국내에 3개 지사, 해외에 17개 지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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