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얼라이언스 가입, 동북아 중심 항공사 도약
박찬법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5년 나주 출생. 63년 배재고 졸업. 67년 경희대학교 정외과 졸업. 69년(주)금호 입사. 90년 아시아나항공 영업 운송 담당이사. 96년 아시아나항공(주) 영업 부사장. 2001년 아시아나항공(주) 대표이사 사장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 15번째 회원사로 가입하면서 큰 전환기를 맞이했다. 전세계 14개 항공사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항공사 동맹체에 가입함으로써 범지구적 노선망에 편입됐기 때문. 이에 따라 회원사와 마일리지 프로그램,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공유하는 등 동북아 중심 항공사로 자리를 잡게 됐다.1988년 창립된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그룹 계열사가 46.6%의 지분을 갖고 있다. 6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내선 14개 도시 18개 노선, 국제선 16개국, 53개 도시, 61개 노선(공동운항 구간 포함)을 운영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조5,736억원의 매출에 1,409억원의 순이익을 내 올해 100대 기업 순위 47위에 올랐다. 이는 100대 기업 순위에 처음 오른 것으로, 그간 재무건전성이 높아졌다는 의미. 첫 랭크이면서도 높은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아시아나항공의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은 세계 속의 항공사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있기에 그 의미가 상당하다. 스타 얼라이언스는 124개국 729개 공항을 연결하고 전세계 주요 공항에 500여개 라운지를 보유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총탑승마일 10만마일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다이아몬드회원 이상에게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회원 자격을 주고 라운지 이용 혜택을 주고 있다.대부분의 회원사들이 연간 10만마일 이상을 지속적으로 탑승해야 스타 얼라이언스의 골드회원 자격을 부여하는데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총 탑승 마일이 10만 이상이면 스타 골드회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해 상대적으로 큰 혜택이라는 설명이다.또 스타 회원사들과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100% 공유하게 돼 일반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크다. 전 세계 공항에서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편을 연결해 이용할 경우 한번의 탑승수속으로 별도의 절차 없이 목적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체크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즉 회원사의 연결 항공편을 한 항공사의 항공편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가입을 통한 추가적 노선 수입만 연간 430억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고 회원사간 연계수요 발생과 공동 마케팅 효과 덕분이다. 이와 함께 이미 진행 중인 공동구매와 프로모션, 공동 터미널 및 라운지 공유 등이 더욱 가속화될 경우 비용절감 효과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 서비스 품질을 자랑하는 항공사’와 ‘업계 1등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이 설정한 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