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ㆍ순이익 ‘쑥쑥’ 선택과 집중 ‘적중’
배종렬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3년 부산 출생. 61년 부산고 졸업. 65년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68년 한국은행 입행. 76년 삼성물산 기조실 과장. 83년 삼성물산 이사. 94년 삼성전자 부사장. 2001년 삼성물산 총괄 대표이사 사장삼성물산은 1938년 창업이래 무역을 통해 한국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기업이다. 1975년 정부로부터 한국 종합상사 1호로 지정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영업을 확대해 한국의 대외무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국내 최정상급 트레이더.70년대에 의류업을 시작했으며 1996년엔 삼성건설과 통합했다. 97년에는 유통업에 진출, ‘유투존’과 ‘삼성플라자’를 세웠다. 현재 삼성물산의 사업 영역은 크게 상사, 건설로 나뉘며 상사부문 내에 유통 본부가 있는 형태다. 건설부문의 경우 2002년 1월을 기점으로 1998년 분리됐던 주택부문과 다시 통합했다.특히 지난해 1월 흩어져 있던 각 부문의 사무실을 통합, 경기도 분당의 삼성플라자로 이전했다. 사무실 통합을 통해 부문간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사업 경험과 노하우, 정보 등을 공유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상사 부문은 현재 82개 해외 거점을 통해 반도체, 기계, 플랜트, 철강, 화학, 섬유류 등을 수출하고 에너지, 화학, 기계 설비 등을 수입하고 있다. 이외에 우수한 인재와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사업, 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또 정보통신, 화학, 금속,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 수익성 위주 교역 및 복합 거래 비중 확대를 통해 2002년에 224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건설 부문은 건축, 토목, 플랜트 및 주택 사업을 주로 맡고 있다.지상 92층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말레이시아 KLCC 페트로나스 빌딩, 인천 국제공항, 울진 원전 등의 건설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최고 인기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은 ‘삼성 래미안’을 보유하면서 재건축, 재개발, 조합주택 등 주택 수주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서울 강남 및 수도권 재건축, 재개발 시공권 수주금액이 4조5,000억원에 달해 전년도 2조3,000억원 수주에 이어 재건축, 재개발 시공권 수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지난해 삼성물산의 총매출액은 36조9,16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2.8% 신장했다. 세후 순이익은 77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72%가 늘어난 수치. 세계 시장의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 속에서도 전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한편 삼성물산의 2003년 1/4분기 매출은 2조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나 대행실적을 제외하는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오히려 7% 늘어난 수치라는 분석이다. 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부채비율은 122%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