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1위 동가공업체
이문원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7년 경북 안동 출생. 66년 서울 휘문고 졸업. 70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70년 농협중앙회 간부후보 입사. 75년 풍산금속 과장대우. 91년 풍산금속 상무이사. 99년 풍산금속 부사장. 2000년 풍산 대표이사 사장1986년 창립된 풍산은 국내 1위의 종합 동가공업체다. 비철사업 부문, 특수사업 부문, 정밀사업 부문 등 크게 3개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있다.비철사업 부문은 동과 동합금 소재, 티타늄관, 스테인리스 소재 등을 생산한다. 첨단산업용 소재부터 일상생활의 동 소재까지 각종 동(또는 동합금)판과 대를 생산하고 있다.생산된 동(동합금)판과 대는 건축 내외장재를 비롯해 건설, 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반도체, 통신 등 전 산업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인다. 티타늄관은 높은 순도가 요구되는 화학이나 석유정제 설비나, 원자력 화력발전의 열교환 설비에 많이 쓰인다. 폐수처리나 담수설비에서도 티타늄관이 사용된다.비철사업에는 ‘소전’도 포함되는데, 이는 도안이나 액면가 발행연도 등을 새기지 않은 원형 상태의 동전을 말한다. 소전은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수출품목이다.풍산은 1970년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주화용 소전 제조업체로 지정되면서 국내에 소전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이후 수출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는 세계 최대의 소전생산업체로, 세계 소전 교역량의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다. 유로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유럽연합 각국에 소전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특수사업 부문은 각종 탄약을 만드는 방위산업이다. 풍산은 1973년 경북 안강에 종합탄약공장을 준공한 이래 지금까지 방산산업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군의 기본 화기에 사용되는 각종 화약과 포탄을 생산해 완전 국산화를 실현했다. 100여종의 스포츠탄을 생산, 전량 수출하고 있는 세계적인 탄약생산업체이기도 하다.정밀사업 부문은 전기ㆍ전자반도체용 첨단신소재와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정밀금형 및 기계제작도 여기에 포함된다. 1980년대에 이 분야에 진출해 점차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정밀사업 부문의 대표적인 생산품은 반도체 리드프레임이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패키지의 내부와 외부회로를 연결하는 전기도선의 역할과 반도체를 지지해주는 버팀대 역할을 하는 반도체 핵심부품이다.원재료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공정을 일괄 생산체제화해 높은 생산성과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이 풍산의 장점이다.2002년에는 9,68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01년의 9,852억원보다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2001년 939억원에서 2002년 1,096억원으로 오히려 증가, 수익성이 개선됐다.2003년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늘려 경상이익률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생산성은 5%를 향상하고, 원가를 10%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