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시장 확대 지속
송도균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3년 황해도 연백 출생. 63년 제물포고 졸업. 71년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학과 졸업. 70년 동양방송 기자. 81년 KBS보도국. 92년 SBS보도국장. 96년 SBS 8시뉴스 앵커. 99년 SBS대표이사 사장지난 2002년은 SBS에 최고의 한해였다.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올렸던 것이다. 이 회사의 매출은 TV광고가 92.7%(최근 4년 평균)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상승에 따라 광고경기가 호황이었고, 6월 월드컵으로 인한 광고 특수를 맞아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다.또 SBS프로덕션, SBS드라마, SBS골프, SBSi 등 모든 자회사들이 흑자를 냈기 때문에 지분법 평가이익도 증가했다. 매출은 2001년에 비해 30.6%나 증가한 6,361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91.7%가 늘어 991억원을 기록했다.하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오로지 이처럼 우호적이었던 외부환경 때문이었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올린 히트 프로그램도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SBS는 등 많은 인기를 누린 히트 드라마를 선보였다.올해는 이라크전쟁, 북핵무제 위기, 내수경기 위축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광고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지난해와 같은 월드컵 특수가 없기 때문에 올해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호황을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하지만 전체 광고 시장 중에서 TV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상반기에 드라마 등 대형 히트작이 나온 데 힘입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른 지상파방송사에 비해 늦게 설립돼 상대적으로 시청률 열세에 있었던 상황이 많이 호전된 것이다.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TV광고 단가 인상과 5월로 예상되는 라디오광고 단가 인상도 이런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또 중장기적으로 방송규제가 완화될 경우 SBS의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근 SBS는 디지털방송시스템의 조기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2000년 8월 국내 방송사 중에서 처음으로 디지털TV 시험방송을 했고, 2001년 디지털TV 본방송을 실시했다. 서울 목동 신사옥이 2004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이 신사옥이 완성되면 디지털방송 시스템 구축이 일단락되고, 이에 따라 방송과 통신의 융합시대에 대비한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SBS는 단순한 지상파방송사업자를 넘어서 케이블과 위성채널, 인터넷방송 등을 통해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 종합미디어그룹의 이점 중 하나는 콘텐츠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향후 미래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예정이다.현재 코스닥에 등록돼 있으나 거래소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