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시멘트업계 경영 호전, 업계 1위 고수

명호근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2년 충남 서산 출생. 65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 70년 국민은행 입행. 83년 쌍용투자증권 이사. 95년 쌍용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 96년 쌍용화재 사장. 98년 쌍용양회 사장1962년 설립된 쌍용양회공업은 시멘트 제조ㆍ판매와 석유판매, 부동산 개발사업, 그리고 환경자원사업 등을 주요사업 내용으로 한다.1986년 이후 올림픽 개최와 수도권 신도시건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 수요의 집중으로 극심한 공급부족 현상까지 겪었던 시멘트사업은 92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강력한 건설경기 억제책으로 1997년까지 5%대의 안정된 수요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1997년 말 외환위기를 맞게 된 이후 건설경기 부진으로 시멘트산업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시멘트업계 경영이 크게 호전된 것은 지난해부터. 그중 국내 최대 시멘트업체인 쌍용양회는 지난해 매출 1조1,650억원, 영업이익 1,717억원을 올려 영업흑자가 2001년 1,034억원에 비해 66%가량 늘었다.지난해 이 회사는 대외적인 경제여건 호전과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 소비진작 정책 등으로 건설ㆍ주택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시멘트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21.8%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시멘트 수요는 총 5,400만t을 상회했다.시멘트와 레미콘 출하증가와 단가인상, 내부적 원가절감 노력과 아울러 차입금 감소, 그리고 이자율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환율하락에 따른 영업 외 수익증가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쌍용양회의 올해 중기 경영목표는 ‘경상이익 흑자달성’이며, 장기 경영목표는 ‘세계적인 시멘트업체 수준의 총자산이익률(ROA) 달성’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 중심의 경영과 의사결정의 민주화와 투명화, 경영자원의 효율화에 주력한다는 포부다.올해 국내 시멘트 생산량은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 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위축으로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예상 수요량은 5,400만~5,500만t, 수출량은 350만t 정도다.그러나 쌍용양회는 이미 재활용 중인 폐타이어의 연료화 비율을 높이고 하수처리장의 폐플라스틱의 유기성 폐기물도 연료로서 사용량을 확대해 원가절감을 노리는 동시에 환경보전과 경제적 자원 활용에 이바지할 계획이다.즉 전체적으로 시멘트업계 내수물량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가격인상 효과, 폐자원 사용 확대에 따른 원가절감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1조 1,865억원, 영업이익은 2,001억원으로 보고 있다.쌍용양회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총력경영으로 흑자달성’을 정했다. 이를 위해 원가절감과 수익중시, 효율향상, 결속강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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