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불황 속 빛나는 고수익형 기업

신영주 사장약력: 1945년 충남 부여 출생. 63년 성동고 졸업. 71년 한양대 기계공학과 졸업. 87년 만도기계 평택 공장장. 87년 한라공조 상무이사. 94년 한라공조 대표이사. 95년 한라공조 대표이사 사장한라공조는 국내 최대 승용차용 에어컨메이커다. 자동차용 에어컨 시스템을 비롯해 열교환기와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에어컨과 히터 시스템은 연간 240만대, 라디에이터 240만대, 컴프레서와 클러치 260만대, FEM(Front End Module)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만도 등이 한라공조 제품을 소비하는 국내 기업이다. 해외에서는 포드, GM, 다임러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아우디, 볼보 등의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이 회사 제품을 사간다. 수출비중은 지난해 61.8%로, 6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최근 매출액 추이를 보면 1999년 5,622억원, 2000년은 7,142억원, 2001년 7,976억원 2002년 8,449억원을 나타냈다. 인정받은 기술력과 탄탄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안정 속에 꾸준히 성장을 지속하는, 저리스크 고수익형 회사다.200여명의 연구인력이 있는 연구소를 기반으로 산학협동 및 미국 비스테온사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공조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모기업인 비스테온의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기술개발센터로 지정돼 관련회사의 제품개발과 기술지원을 맡고 있다.또 미국 GM사의 2000년대 신차 공동개발업체로 선정, 신차개발단계부터 전문엔지니어를 파견해 연구개발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당기순이익은 2001년 719억원, 2002년 813억원으로 매출과 마찬가지로 폭발적이지는 않으나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매출처인 현대자동차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올해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컴프레서를 팔기로 하는 등 직수출 증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재무구조도 견실하다. 2001년 67.06%였던 부채비율은 2002년에는 58.08%로 줄어들었다. 수익성 지표도 뛰어나다. 2002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0.46%, 총자산이익률(ROA)은 9.6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18%를 나타냈다.이런 양호한 지표들 덕에 지난해에는 미국 지가 선정한 200개 최고 중소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최근에는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라공조는 일찍부터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기술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미 북미시장의 캐나다 해외법인, 유럽 법인, 포르투갈 법인, 동남아의 태국 법인과 인도 법인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다.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 중국 해외법인이 설립됐고 올해 1월에는 미국 해외법인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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