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산업 성장 힘입어 630억 당기순이익
임종욱 대표이사 부사장김정훈 대표이사 부사장임 부사장 약력 : 1948년 서울 출생. 2003년 대한전선 관리·재경·경영전략담당 대표이사 부사장김 부사장 약력 : 1947년 서울 출생. 2003년 대한전선 생산·기술·영업담당 대표이사 부사장대한전선은 매년 평균 1조3,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전선과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업체다.녹록지 않은 최근 국내외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매출실적이 가능한 이유는 초고압전력케이블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실적 향상과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사업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총매출 1조2,522억원 중 사업부문별로 전력사업 매출이 9,106억원, 스테인리스 사업이 3,194억원, 기타 부문에서 22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전선사업 부문에서 통신선 부문 매출이 IT산업 침제로 2001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한 반면, 전력용 전선인 초고압전선은 매년 10% 정도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스테인리스 부문에서는 지난 해 16만5,000t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해 20% 이상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최근에는 초극박판 제품의 기술개발로 액정디스플레이(LCD)용 섀시와 반사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용도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매출과 수익이 커질 가능성도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25.3% 늘어난 633억원을 기록했다. 이것은 그동안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과 원가절감, 조직정비,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성과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대한전선은 핵심사업인 초고압사업, 광통신 및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사업을 바탕으로 해외투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집중된 해외영업력을 미국, 중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확장해 10여개국에 판매거점을 두고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대한전선은 지난해 5월 주력사업 이외에 레저산업인 무주리조트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전선과 소재산업에서 쌓은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경영개선과 신규투자로 세계적인 사계절 종합레저단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대한전선의 올해 사업목표는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이다. 1분기를 기준으로 3,159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41억원, 순이익 18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올해 연말까지 영업이익 1,100억원에 당기순이익 700억원을 기록하겠다는 각오다.1분기 실적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데다 하반기 이후에는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따른 전선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