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및 매매체결, 고객관리, 펀드수익률 기여 등 3개 항목에서 최고점
삼성증권이 베스트 법인영업팀 1위 수성에 성공했다. 2001년 상반기부터 지켜온 자리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증권은 총 348회의 추천을 받아 341회의 LG투자증권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주문 및 매매체결, 고객관리능력, 정보제공, 펀드수익률 기여 등 크게 4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삼성증권은 정보제공을 제외한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법인영업팀으로 선정됐다. 삼성증권이 1위를 차지한 항목은 주문 및 매매체결(80점), 고객관리(89점), 펀드수익률 기여(85점) 등이다.전체 2위를 차지한 LG는 정보제공 항목(104점)에서는 삼성(94점)에 크게 앞섰지만 다른 3개 항목에서 삼성에 뒤져 1위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올 상반기 전체 법인영업 시장 규모는(주식부문) 69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의 시장점유율은 7.4%(상품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이다. 주요고객은 국민연금과 교원공제, 사학연금 등이고, 많은 자산운용사들과 자문사들도 빼놓을 수 없는 고정거래처다. 특히 2001년 설립된 연기금 투자풀 상품의 독점판매사로서 지난 4월까지 5조2,00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지난 2월에는 연세대,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3년짜리 ‘삼성 아카데미-예스’ 사모펀드를 설립, 그동안 은행이 독식하던 대학법인의 자금 운용시장에 증권사로는 최초로 진출했다.전화주문을 대체할 첨단 법인영업 시스템인 FIX 프로토콜(Financial Information Exchange Protocolㆍ금융정보 교환규약)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미국과 영국 등 금융선진국에서는 법인영업의 표준시스템으로 자리잡은 FIX 프로토콜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외법인의 요구에 따라 부분적으로 도입한 사례는 있었지만 모든 법인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삼성증권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1년에 2번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인베스트먼트 포럼도 삼성증권의 법인영업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거래소 및 코스닥 주요 8개 기업 최고재무담당자와 국내 주요 70개 기관투자가, 펀드매니저 100명이 참가한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