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이상 월평균 1회이상 인터넷이용”

자료제공·www.internetmetrix.com뉴밀레니엄 개막과 함께 1,000만명을 넘어선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는 1년만인 지난해 초 두 배로 증가했고, 그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된 가운데서도 지난해 6월 인터넷 이용률이 50%를 넘어섰다.지난해 말 인터넷메트릭스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가 공동으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 7세 이상 인구 중 월 평균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56.6%로 그 수는 2,438만명에 달했다.하지만 이는 네티즌들에겐 인터넷 이용이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생활의 일부로 정착했음에도, 아직까지 ‘넷맹’의 불편함과 수모(?)를 감수하고 있는 사람이 40%가 넘는다는 뜻이기도 하다.“인터넷 필요없다” 41.8%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와 ‘이용방법을 몰라서’가 3분의 2 이상으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시간이 없어서’와 ‘인터넷 이용장비가 갖춰지지 않아서’ 등의 순으로 나왔다.정보통신 인프라의 발전에 따라 사회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개인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져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응답이 7.1%포인트나 늘어난 점이 이채롭다.연령층이 높아질수록 필요성을 못 느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 사람의 비중이 커졌으며, 7∼12세의 경우엔 ‘이용방법을 모르는’ 것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30대 미만의 경우엔 ‘장비 미비’를 지적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 40대 이상이 ‘필요성 없음’을 이유로 꼽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또한, 13∼19세의 경우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시간 없음’을 비이용 사유로 지적하는 비중이 컸다.직업별로 비이용 사유를 살펴보면, 학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필요성 못 느낌’과 ‘시간 없음’을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지적했다.신규 네티즌 더욱 감소할 듯인터넷 비이용자 가운데 앞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30.5%로 1년 전에 비해 11.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률의 증가폭은 지속적으로 낮아져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이용 의향률은 남성이 32.8%로 28.9%인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남녀 모두 7~19세가 가장 높아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이용의향률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여 정보화 격차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용의향자 가운데 1년 이내에 이용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절반에 조금 못 미쳤고, 3개월 이내 인터넷 이용의향자는 12.5%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예상시기에서 성별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7∼19세 연령층의 3개월 이내 이용 의향률이 16.8%로 가장 높게 나타나 청소년층의 인터넷 열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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