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영’으로 세계 넘버원 철강사 됐다

포스코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회사의 전 부문에 걸쳐 추진해 온 1단계 공정혁신(Process Innovation)을 완성, 세계철강업계 최대의 온라인 경영 시스템인 POSPIA를 성공적으로 가동했다.이에 따라, 모든 물류 정보와 원가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게 돼 월차 결산은 결산일 다음날 결산 자료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경영의 스피드가 향상됐다.지난 한 해는 세계의 모든 철강사들이 위기를 맞아 많은 회사가 설비를 폐쇄하고 일부는 부도발생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자국시장 보호를 위해 국가간의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공급 과잉에 따른 철강산업 재편의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그러나 포스코는 세계적으로 흑자를 기록한 몇 개 안되는 회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01년도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10만톤 증가한 2,780만톤으로, ‘99년도에 이어 또 다시 세계 1위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만톤 증가한 2,710만톤을 기록했다.반면, 매출액은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6,060억원 감소한 11조 1,86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00억원이 감소한 1조 4,290억원이었다.당기순이익은 8,193억원으로, 이는 신세기통신 주식매각에서 발생한 특별이익을 제외한 2000년도 실적과 비교해 1,36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포스코의 2001년 경영성과는 대부분의 선진 철강사들이 적자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2001년도에는 고객지향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인 ‘POSPIA’를 64개 모듈이나 되는 경영부문 전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가동, 조기에 안정시켜 디지털 가치경영체계를 확립했다. 이에따라 빠른 업무 프로세스와 e-비즈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또한 철강사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강판 합리화, 스테인레스 열연 증강 등 제품구성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했다. 차세대 자동차용 강재의 개발을 위해서는 자동차용 강재 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광양에 전문공장을 선정 운영하고 있다.2002년도에는 안정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견고한 내실경영을 추진, 2001년 이상의 성과달성이 목표다. 이를 통해 조강 생산 2,750만톤, 매출액 11조 460억원, 영업이익 1조4,980억원을 달성하고 부채비율도 71.5%로 더욱 낮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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