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패스카드’ 돌풍 올해도 이어간다

1980년 옛 국민은행의 카드 사업부로 출발한 뒤 87년 국민은행의 신용카드 업무를 인수해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국민카드, 국민마스타카드, 국민비자카드등 3가지 브랜드의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최근 3년간 급팽창하고 있는 국내 신용카드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착실하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가장 먼저 RF칩이 내장된 교통카드인 국민패스카드를 발행해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2001년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전년도 대비 72.6%성장해 65조 4,00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2.5%증가한 4,582억원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28%, 총자산수익률(ROA) 4.9%로 공개기업 가운데 매우 높은 수준이다.자산건전성 부문을 보면 신용카드 연체율이 전년대비 0.2%포인트 낮아진 2.6%, 무수익 여신 비율도 전년 3.1%보다 대폭 낮아진 1.3%를 기록했다. 카드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코스닥에 등록한 회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ID(신분확인)기능, 자판기 등 소액결제 기능까지 갖게 하는 등 신용카드의 활용 영역을 넓히는데 노력을 쏟고 있다.옛 주택은행 카드부문과 국민카드의 통합문제는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는 원칙적으로 국민카드의 대주주인 국민은행이 결정할 문제. 하지만 국민은행 수수료 수익의 상당부분이 카드 수수료에서 나오고 있고, 또한 은행의 ROA와 ROE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통합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국민카드의 2001년 실적은 순이익 4,581억원, 매출액 2조3,406억원이다. 또한 2001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4.0%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했고, 자산유동화가 활발해지면서 자금 조달비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2000년 9.1%였던 자금 조달 이자는 2001년 7.9%로 떨어졌다. 하지만 정부 및 시민단체 등의 수수료율 인하 압력이 계속되고 있고, 백화점 등에서도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등에 따라서 2002년에는 운용금리도 함께 하락해 운용마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카드사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고,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는 한편 수수료 인하 압력 등으로 카드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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