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경영박차 2005년 매출 8조 달성 목표

LG화학은 지난해 4월 1일 기존의 LG화학이 지주회사 LGCI와 사업자회사 LG화학,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분할될 때 새롭게 출범한 종합화학회사다. 독립법인으로 출발하면서 주주중심의 투명경영을 가장 큰 경영목표로 내걸었다.이를 위해 LG화학은 경영정보 공개와 감시기능을 강화했으며, 국내외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업설명활동(IR)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돼 분할 당시 1만 3,000원이던 주가가 최고 5만원 이상으로 상승했다.현재 LG화학은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산업재 등 3개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외 생산공장 및 연구소, 마케팅 조직을 움직이고 있다.석유화학사업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LG화학의 대표 사업. 가격 경쟁 위주의 범용 제품 생산에서 탈피해 기술 중심의 고부가, 고기능성 제품의 구성비를 현재의 20~30% 수준에서 2003년까지 5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따라서 PVC, 투명ABS, 난연ABS,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의 제품판매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정보전자소재사업은 LG화학이 미래 승부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이 분야에서 LG화학은 TFT-LCD용 편광판과 리튬폴리머전지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국내 소재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따라서 현재 LG화학 전체 매출의 5% 대에 머물고 있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2005년까지 1조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는 산업재 분야에서는 PVC창호, 고광택 시트, 인조 대리석 등 LG화학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이 같은 사업구조 속에 LG화학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내수경기 호조와 석유화학 제품가격 상승, IT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연초의 계획을 상향 조정한 5조 2,200억원으로 잡고 있다. 2005년까지 매출 8조, 경상이익 8,000억원으로 세계적 화학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중국과 미주, 유럽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체 수출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내 현지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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