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성공 … 세계 1등 경쟁력 확보

삼성전기는 지난 73년 설립된 이래 핵심전자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ㆍ생산해 왔다. 창립당시에는 A/V 부품생산을 기반으로 국내 부품산업의 기술자립 토대를 마련했으며 80년대에는 소재 및 컴퓨터 부품 등에 진출,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를 이뤄냈다.90년대에는 칩부품, 광부품과 같은 차세대 신제품개발에 주력, 90년대 말에는 인터넷 디지털 관련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지난해에는 저수익 사업정리 및 경쟁력 강화의 영향으로 올 1분기에 매출 8,292억, 경상이익 1,010억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기 측은 이번 1분기 경상이익이 지난 2000년도 사상 최고의 실적이었던 1,055억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00년 실적이 외부여건 호조의 영향이 컸던 반면 올해는 회사 경쟁력 향상이 주요인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특히 적자를 기록했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흑자전환과 통신용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호조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2000년에 삼성전기는 “뉴 밀레니엄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글로벌 벤처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해 기존의 주력제품은 한 차원 높은 기술과 완벽한 품질로 세계 1등 제품으로 끌어올리고, 동시에 인터넷 네트워크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기반으로 올 한해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사업이념 아래 첨단제품을 육성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다.먼저 노트북과 휴대폰 중심의 부품시장의 성장을 예상, 세계 1위 제품을 중심으로 관련 고부가제품의 개발할 것이다. 2,000억원의 투자예산 중 85%를 세계 1위 제품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또한 중국 사업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생산법인을 추가로 진출해 ‘중국현지에 종합 통신부품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이와 함께 해외생산비중을 56%에서 62%로 확대하고, 전 제품에 대해 불필요한 품질비용을 줄임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삼성전기는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함과 동시에 올해 매출목표 3조 4,000억원, 경상이익 4,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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