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아픔 딛고 재도약 발판 마련

대우건설은 1999년 8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 2000년 12월 27일 (주)대우에서 분할, 신설법인으로 출범했다. 이처럼 대우건설은 출범 초기 우울한 시기를 보냈지만 지난해는 도약의 해였다. 영업실적이 2000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던 것.지난해 대우건설의 매출은 3조414억원으로 2000년과 비교해 9.6%가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55억원과 1,465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로 돌아섰다. 또 대우건설은 2001년 12월말 8,660억원의 출자전환을 통해 지난 2000년 12월 말 461%의 부채비율이 206%로 대폭 낮아졌다. 회사는 이런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영업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중앙성 제천-도담간 복선전철 노반공사, 지하철 9호선 911공구 공사 등의 대형공사를 수주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대외신뢰도 회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에서 2억3,000만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고,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리비아 벵가지 중앙병원 공사를 따냈다.주택사업분야에서는 대우아파트가 살기 좋은 아파트상 최우수상을 3년 연속으로 수상, 실력을 인정받았다. 작년 한해동안만 총 1만4,0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했고, 서울시 동시 분양한 당산역 대우 드림월드의 경우 324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올해 대우건설의 전략은 이렇다. 국내의 경우 토목부문은 턴키방식 공사를 집중공략하고, 기술경쟁력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비가격 경쟁력 확보 추진에 노력하고 있으며, SOC사업도 기존사업에 대한 중점관리 및 신규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건축부문은 공공수주 극대화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오피스시장에서도 적절한 사업모델의 제시로 시장 선점에 주력하기로 했다.플랜트부문은 핵심사업 중점공략 분야인 원자력, LNG, 소각로, 발전소사업 외에도 민간부문, 국내 투자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사업인 Bio-Tech, 석유화학 등에도 참여키로 했다. 가스공사, 한전, 지역난방공사 등의 민영화에 따른 사업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대우건설은 2002년 우량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확고하게 마련하기 위하여 수주 4조6,000억원, 매출 3조5,600억원, 영업이익 2,678억원을 목표로 잡았다.남상국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5년 충남 아산 출생. 69년 서울대 공업교육학과 졸업. 85년 (주)대우 수단 현장 소장. 95년 남서울 현장 소장 (이사). 2000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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