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중심·공격 마케팅 펼친다

서울은행의 금년도 캐치프레이즈는 ‘작지만 강한 은행’이다.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소매금융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수익성이 가장 높은 VIP고객 중심의 패밀리 뱅킹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무차별적인 소매금융으로는 대형은행들이 버티고 있는 무한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주거래 고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가족화하는 패밀리 뱅킹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우수고객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 주거래 고객 중심의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VIP 고객이 많은 지점을 ‘패밀리뱅크’로 선정해 차별화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패밀리 뱅크엔 고객의 자산관리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자산관리상담역(FC)이 배치됐다.최근 15개 지점을 패밀리뱅크로 지정했으며, 이를 점차 확대키로 했다. 서울은행은 2000년말 1조7,529억원이던 가계여신이 2001년말 5조3,511억원의 실적을 나타내 3조5,982억원 증가했다. 올해에도 30% 가량 늘어난 가계대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업금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대기업금융도 선택적으로 취급한다는 전략이다. 리스크관리를 위해서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신용리스크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 담보위주의 대출에서 벗어나 상환능력위주로 여신을 심사키로 했다.서울은행은 고급은행으로서의 소매금융과 선택적인 기업금융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 한해를 선진금융인 ‘신영업점 시스템 정착의 해’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영업점을 기업금융점포와 가계금융점포, 혼합점포 등으로 나눠 영업력 증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또 직무 전문화를 위해 모든 영업점의 인력을 RM(기업금융담당), PB(개인고객담당), OM(후선업무담당) 등으로 구분해 차별화 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한편 국내은행권 최초로 ‘6시그마운동’을 시행한다. 품질경영혁신운동인 ‘6시그마운동’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은행의 모든 일이 측정하지 않으면 개선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수익성 증감을 측정하고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이다.강정원 은행장은 “올해 동행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은행의 민영화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소매금융 중심의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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