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선회사로 변신 …‘수출 드라이브’ 걸었다

국내 산업의 태동기였던 지난 1962년 설립된 LG전선은 지난 40년간 전력망과 통신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66년 안양공장에서 절연전선 생산을 시작하고 77년 구미공단에 초고압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세계적 규모의 공장을 준공, 종합 전선회사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이 회사는 국내 1위의 전선 생산업체로 시장지위가 확고하다. 수요가 감소하는 일반 통신선, 피복선 등 저부가 전선 비중을 축소하고 광케이블 등 고부가 전선 매출 확대에 노력한다.국내 6개 사업장 외에 베트남·말레이시아·중국·유럽 등에 7개 현지법인과 10개 해외지사를 운영하면서 해외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과 외화획득에 주력함으로써 국가의 전기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케이블 업체로 성장했다. 또한 이 회사는 2001년 연간 매출액 1조9,010억원, 자본금 1,610억원, 종업원수 3,448명(2002년 4월말 기준)의 국내 1위 케이블 제조업체다. 전반적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1년에는 영업이익 1,443억원(전년대비 11.3% 증가), 순이익 1,023억원(전년대비 24.3% 증가)을 기록했다.LG전선은 세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 내수의존도가 높은 전선업종의 특성에도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해외승부’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비중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IMF 외환위기 때는 최고경영자를 단장으로 하는 을 조직, 해외시장을 개척한 결과 지난해 전체매출의 절반 이상(52%)을 해외에서 달성했다.앞으로 중국·인도·중남미 등 잠재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의 강화로 2003년에는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는 13억달러를 해외판매로 달성할 계획이다.LG전선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02년 경영계획을 올 초 발표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은 매출은 지난해보다 5% 가량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8%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지난해 무역의 날에 금탑산업훈장과 7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LG전선은 ▲해외거점의 추가 확보 ▲고객 관계기반 강화를 통해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해외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객 DB를 구축, 고객 기여도별로 차별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기존 15곳이던 북미·EU 등의 해외거점(법인, 지사, 사무소)을 20곳 이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한동규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6년 출생. 1973년 연세대 전기공학과 졸업. 73년 LG전선 입사. 81년 기획담당과장. 96년 통신사업부장(상무). 2002년 LG전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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