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전문업체… 거대시장 미국진출 본격화

한경비즈니스 선정 한국 100대 기업에 신규진입한 휴맥스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개발업체다. 1989년에 설립된 휴맥스는 디지털 기술이 미래 정보화 사회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초기부터 과감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했다.1990년 R&D(연구·개발)센터가 과학기술처로부터 연구소로 지정된 이후, 디지털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 초기엔 주문형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노래방기기인 VCDO 등의 제품를 출하했다. 1996년 이후 셋톱박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휴맥스가 개발한 디지털 셋톱박스(STB)는 차세대형 정보가전 단말기로 디지털 방송수요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의 핵심 제품이 됐다. 1997년 영국에 해외 생산 현지법인을 설립해 유럽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용인 공장의 생산시스템 구축으로 월 10~12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북아프리카, 중동, 러시아와 동남아 등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 셋톱박스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시장인 미국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지난해 2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올리는 등 출중한 실적을 내 100위 안에 들어왔다. 휴맥스는 2002년 수출목표를 4억 5,000달러로 잡고 있다. 휴맥스측은 2003년 7,500억원, 2004년 1조 1,00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연평균 50%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셋톱박스 산업 시장의 성장, 케이블·지상파의 디지털화 가속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2002년 목표로 ‘브랜드 세계 일류화’를 선정했다.제품 차별화를 통한 시장 확장과 내부역량 강화를 통한 시너지 확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원년으로 2002년을 삼겠다는 것이 그 세부내용이다. 이에 따라 2002년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위성방송 뿐만 아니라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셋톱박스 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휴맥스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변대규 사장은 “과거 PC나 휴대폰 산업에서 IBM,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등의 일류 브랜드가 탄생한 것처럼 휴맥스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일류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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