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우선경영으로 창립 이후 최대 순이익 목표

대구은행은 2001년도 연말결산을 마무리한 결과, 연초 계획했던 당기순이익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30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IMF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1998년을 제외하고 창립이후 34년 동안 흑자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엔 3,900억원에 달하는 부실여신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해 ‘클린뱅크’로 다시 태어난 해였다. 올해 1/4분기에는 4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규모(307억원)를 크게 앞서고 있다.자산클린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감소와 안정적인 순이자마진(NIM)의 지속, 경기 회복세에 발맞춘 적극적인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호전을 기록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인 1996년도 순이익(563억) 규모를 넘어서 창립 이후 최대규모의 흑자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4분기 중 업무이익은 766억원으로 매월 평균 255억원의 업무이익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업무이익 215억원보다 월 4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2000년 연말 8.69%였던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지난 연말에는 3.7%, 올 연말에는 선진국 은행수준인 2.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BIS비율이 지난 연말 11.1%에다 수신고가 지방은행 최초로 1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대구은행은 올해 경영전략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한 수익우선경영, 지역밀착영업의 강화, 선진시스템 구축 등 미래경영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경쟁력 우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이를 위해 기존 영업기반을 굳히는 핵심사업과 미래 영업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자하는 공격경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따라서 기존의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우수고객의 유지 및 확충, 신용카드사업 강화, 소매 및 중소규모기업 거래 확대 등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미래의 영업기반이 되어 줄 수수료사업(Fee Business)과 경북 거점지역의 영업기반 강화 등 전략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김극년 대구은행장은 “안정적인 순이자 마진과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실자산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 올 연말에는 창립 이후 최대규모의 순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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