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위주 경영 추진 … 무차입 경영 ‘눈 앞’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월 LG화학이 3개사로 분할됨에 따라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 한 돌을 지냈다.분할 전인 2000년에 5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과 3,20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고기능 산업재 등을 집중 육성하는 LG화학과 생활용품 및 화장품 전문 LG생활건강, 생명과학과 출자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LGCI 등으로 분할된 후 각기 글로벌컴퍼니를 목표로 약진 중이다.LG생활건강은 1947년 LG의 모기업 락희화학공업사가 주력해 온 생활용품, 화장품 분야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 특히 치약, 샴푸, 비누, 세제 등 생활용품사업 부문은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화장품사업 부문 또한 기초·색조 및 남성용 등 화장품 전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출이 해마다 15% 이상 증가, 장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일찌감치 해외사업을 시작한 것도 강점이다. 지난 95년부터 중국에 화장품 및 치약 공장을 운영하는 한편, 베트남에도 화장품·샴푸 공장을 준공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생산 제품을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는 등 가장 앞선 해외사업을 펼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해외매출 1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현지법인 매출과 수출을 합쳐 해외에서 총 1억 2,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계획이다.LG생활건강의 올해 사업전략은 △수익위주 성장 △사업구조 고도화 △시장 리더쉽 강화 등 세 가지 줄기로 나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은 1조 2,200억원, 순이익은 83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조명재 사장은 “발생한 이익은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 지난해 말 178%였던 부채비율을 올해 말까지 139%로 줄이고 2005년에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특히 생활용품 시장에서 각 제품군별로 전략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빅브랜드를 18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염모제·탈모방지제와 같은 신사업 분야에도 관심이 높다.지난해 20%의 매출 성장을 이룩한 화장품 부분도 올해 고성장세를 유지, LG생활건강내 매출비중을 지난해 37%에서 올해는 39%선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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