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디스플레이 유리메이커로 성장 목표

‘2000년 국내 상장회사 중 최고의 영업이익률 기록 보유 회사’. ‘회생 불능에서 3년만에 초우량기업으로 변신한 신화를 만들어낸 회사.’ 한국전기초자 이름 앞에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한국전기초자는 74년 설립된 이후 27년 동안 컴퓨터 모니터 및 컬러TV브라운관용 유리를 전문 생산해왔다. 삼성코닝과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2001년 이 회사의 브라운관 유리(유리 벌브)시장 점유율은 41%다. (삼성코닝 40%, 수입 19%)TV와 PC 및 반도체 경기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LG전자, 삼성SDI, 오리온 전기 및 국내 3사의 해외현지법인등을 고정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다.지난해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 글래스와 서두칠 전 사장이 의견 차이로 중도 사임했다. 박순효 사장이 유리업계 30년 노하우를 인정받아 2001년 8월 새로운 사장으로 취임했다. 박사장은 취임 이후 ‘내실경영 강화’를 모토로 경영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집중되고 있다.한국 전기초자는 2000년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CRT모니터의 과잉생산에 따라 재고가 누적되고, TFT LCD모니터의 저가 공세로 시장도 잠식되는 등 시장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2001년 매출액은 전기 대비 14%줄어 든 6,098억원이었다. 또 생산 설비중 용해로 보수를 실시하기도 했다.매출은 전년에 비해 줄었으나 차입금이 없어 영업외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CRT모니터 시장은 성장 둔화세에 있고, 반대로 TFT LCD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1년 모니터 시장의 약 15%를 TFT LCD가 점유했고, 올해는 시장점유율이 25%에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한국전기초자는 이처럼 성장세에 있는 TFT LCD의 박판유리 사업 진출을 위해 설비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내부적으로 연구소에서 별도 팀을 조직해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투자가 언제 시작될지는 당분간 확실히 하기 어려운 상태다. 장기적으로는 종합 디스플레이 유리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2001년 8월 LG전자가 주식 20%를 확보해 2대주주가 됐다. LPD는 CRT모니터 부문에서 연간 8천만대의 생산 능력과 세계시장 점유율 1위(29%), 매출액 60억 달러인 세계 최대의 CRT메이커다. 따라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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