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제련 분야 세계 경쟁력 1위 ‘우뚝‘

고려아연은 1974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시책에 따라 창립, 세계 경쟁력 1위의 아연생산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비철금속 제련 분야에서 환경 친화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의 아연가격 하락과 세계 아연업계의 연쇄부도 등 악조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내 주목 받고 있다. 한국 100대 기업 순위도 지난해 79위에서 58위로 21계단 껑충 뛰어 올랐다.고려아연은 78년 온산 국가공업단지내에 연간 생산 5만톤 규모의 아연제련소를 준공하고 수 차례의 증설을 통해 현재 연간 4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다.또 86년에 전해정련(Electro Refining)공법에 의한 연정련소를 준공하고 88년에는 독일 Lurgi사의 QSL 연제련기술을 도입, 연간 생산 8만톤 규모의 연제련 설비를 92년 5월에 준공하였다.이를 통해 연 10만톤의 전기연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2000년 10월 증설공사를 준공해 연 2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해외 현지법인 설립 및 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96년 미국 일리노이주의 아연제련소를 소유한 빅 리버 코퍼레이션을 인수, 경영하고 있다. 또 같은해 호주에 썬 메탈 코퍼레이션을 설립, 퀸스랜드의 타운스빌에 아연제련소를 건설했다.미국의 제련소는 인수당시 연간 8만톤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증설 작업을 통해 현재는 연간 10만톤 규모로 증가시켰다. 호주의 제련소는 99년 10월에 완공됐으며 연간 20만톤의 아연괴를 생산하고 있다.고려아연은 지난해 1조887억원의 매출에 3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규모를 9,762억원으로 낮춰 잡았지만 원가절감과 영업력 강화 등 경쟁력 향상을 통해 순이익 규모를 726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흑자 경영체제 정립과 품질·환경 경영체제 구축이 올해 양대 경영전략이다.LG투자증권은 최근 “다른 제련업체에 비해 높은 기술력과 재처리 설비투자에 따른 생산성 향상, 가동률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려아연의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또 엔저 추세도 고려아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세계 아연업계의 구조조정에 대응하고 확고한 흑자경영 체제를 정립하기 위해 지난 3월 취임한 최창영 회장이 직접 경영실무를 맡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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