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코드·스판덱스 세계 최고 품질

효성의 창업주 조홍제 회장은 애초 고향 후배인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삼성을 일으켰으며 삼성의 경영에 참여한 뒤 제일모직과 제일제당 등 삼성그룹의 기반을 쌓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62년 삼성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자 “동업관계를 끝내자”는 결별통보를 받고 삼성과 갈라섰다.이후 조회장은 57년 새롭게 효성물산을 창립, 무역회사로 효성그룹의 첫발을 내디뎠다. 66년에는 동양나이론을 창립하고 울산공장을 건설, 국내 화섬사에 일대 획을 긋게 된다.효성은 한국경제의 눈부신 발전과 궤를 같이 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70년대에는 그룹의 주력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공업 및 건설·기계로 진출하여 그룹의 면모를 갖추었다.효성은 80년대 들어 섬유산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연관산업인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 및 미디어사업을 추진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정보, 금융산업분야의 진출 및 초정밀화학, 생명공학 등 첨단 고도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등 그룹 경영의 혁신과 도약을 추구했다.97년 IMF위기를 겪으면서 효성은 주력 4사 합병 등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경영의 내실화를 이뤘다. 구조조정을 통해 98년 이후 4년간 약 2조원의 현금을 창출했으며, IMF 이전 450%를 상회하던 부채비율도 2001년말 161%로 낮췄다.효성은 현재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지 그리고 중전기 등의 핵심사업을 비롯, 나일론, 폴리에스터, 금융자동화기기 등 5개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모두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타이어의 주요소재로 사용되는 타이어코드지는 가격, 품질, 소재의 다양성 등에서도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PET 타이어코드의 경우 세계 1위의 생산규모와 시장점유율을 갖췄다. 스판덱스는 생산규모면에서 듀폰에 이어 2위이나 원가에서의 월등한 우위와 품질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경쟁력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효성은 생산제품들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철저히 수익성위주의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2002년 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한 4조2,000억원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잡은 대신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한 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상운 대표이사 사장약력: 1952년 출생. 76년 서울대 섬유공학과 졸업. 76년 효성물산 입사. 88년 효성물산 밀라노 지사장. 99년 효성 비서실 회장 비서실장. 2002년 효성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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