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서 출발, 생활문화 그룹으로 변신

제일제당은 1953년 설탕제조를 시작으로 밀가루 식용유 등 국내 식품산업의 산업재 역할을 하는 기초원료를 생산하면서 사세를 확대했다. 조미료 생산에서 얻어진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86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항암제 ‘알파 인터페론’을 개발하면서 제일제당은 제약사업에도 진출, 국내에서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제약회사로 발돋움했다.91년에는 식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접점이 가장 높은 생활화학에도 진출해 세탁세제, 비누, 화장품, 치약 등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90년대 중반 들어서는 영화, 단체급식, 외식, SI, 미디어사업 등 단일기업에서는 유래가 없을 정도의 많은 신규 업종에 진출했다. 이 때문에 제일제당은 소재 식품회사로서 출발, 성공적인 기업 포트폴리오를 이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2000년에는 옛 39쇼핑을 인수하며 신유통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했고, 탄탄한 물류인프라로 뒷받침 해주는 CJ GLS가 제일제당 사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제일제당의 주력 핵심 사업군은 식품, 바이오, 미디어, 신유통 등 4가지로 압축 될 수 있다. 이중 식품부문에서는 설탕, 밀가루, 식용유, 조미료, 육가공 등에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식품은 소재 식품에서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국, 밥, 김치 등 한국인의 기본 주식을 상품화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식품분야의 반도체라 할 수 있는 고 부가가치 바이오 제품인 라이신, 쓰레오닌(동물성장촉진제)등에서 세계 2위의 생산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제약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벤처투자와 산학협동을 병행하고 있어 현재 인삼의약품, 천연물질, 환경처리제 등 다양한 생명공학 부문 20여개 업체에 200억 가량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미디어 부문은 CJ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화 투자, 배급에 이어 CGV가 현재 85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멀티플렉스 극장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04년까지 전국에 극장 체인망을 구축, 2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할 계획이다.신유통 부문은 제일제당 미래 성장성을 담보하는 주요 부문으로 현재 TV 홈쇼핑인 CJ39쇼핑, 인터넷 쇼핑몰 CJ MALL,그리고 제3자 물류 및 택배사업을 하는 CJ GLS등을 들 수 있다.김주형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7년 서울 출생. 73년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72년 제일제당 입사. 87년 곡물구매담당 사업부장. 98년 사료총괄 대표 부사장. 2000년 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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