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프린터 수출로 매출액 상승 기대

복사기, 프린터, 팩스 등 사무자동화기기 및 관련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신도리코는 1960년에 설립돼 한국후지제록스, 롯데캐논과 함께 국내 사무자동화 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지난 64년 국내 최초로 복사기 ‘리카피555’를 생산한 이후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일본 리코사와 맺은 33년간의 전략적 제휴는 회사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리코사로부터의 이전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 확보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수출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는 독자적 기술력을 축적, 지속적 성장을 해오고 있다. 2001년 12월 기준 매출액 중 팩스와 프린터의 소모품인 드럼, 토너와 용지 등을 공급하는 소모품부문이 46.5%, 복사기가 32.2%, 그리고 프린터가 13.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2001년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각각 35.9%와 64.1%다. 신도리코의 2001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3,427억원으로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외형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뤄진 362억원에 달하는 미국 렉스마크(Lexmark)사 레이저 프린터 수출과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프린터 및 관련 소모품들에 대한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신도리코는 2002년 6,000억원의 매출액 및 60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는 작년의 3,427억원 매출액과 490억원의 순이익에 비해 오른 수치다. 매출액 예상치가 상승한 이유는 먼저 작년 하반기에 시작된 레이저 프린터의 수출이 2002년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2002년 상반기엔 월 6만대 규모의 레이저 프린터 수출이 지속되고 있다. 디지털복합기의 수출 실적이 상승하는 것도 매출액 급증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신도리코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신도리코는 21세기를 맞아, ‘디지털 & 네트워크 전문회사’로 거듭나려는 전략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복합기와 레이저 프린터를 주력으로 연구하고 생산하고 있다.전 사원의 20%를 차지하는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디지털과 네트워크 분야에 R&D(연구 개발)를 강화하고 지난해 증축 준공한 5만여평의 아산공장을 첨단 디지털·네트워크 전문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우석형 대표이사 사장약력:1955년 서울 출생. 74년 서울고 졸업. 78년 한양대 전기공학과 졸업. 81년 연세대 경영학 석사. 86년 신도리코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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