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고문, 신설 지주사 사명 'LX홀딩스'로 확정

[위클리 이슈] 인물



구본준 LG 고문을 중심으로 LG그룹에서 분리되는 신설 지주사의 사명이 주식회사 엘엑스홀딩스(LX홀딩스)로 잠정 결정됐다.

(주)LG는 앞서 구 고문과의 계열 분리 수순으로 LG상사(판토스 포함)·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 등 4개 사를 분리해 오는 5월 1일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가칭 (주)LG신설지주였던 사명을 LX홀딩스로 확정한 것이다.

(주)LG는 3월 26일 열리는 주주 총회에서 LX홀딩스 사명을 포함한 지주사 분할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회사 분할에 대한 승인이 나면 앞으로 LG그룹의 지주회사는 (주)LG와 (주)LX홀딩스 2개의 지주사로 재편된다.

지주사 분리로 구광모 LG 회장과 구 고문은 앞으로 본격적인 계열 분리 수순을 밟게 된다. LG 측은 “일단 5월 1일부터 지주사가 분할 출범한 뒤 법적 요건을 갖춰 계열 분리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늦어도 연내 계열 분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할 비율은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의 별도 재무제표상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에 따라 (주)LG가 0.9115879, 신설 지주회사 0.0884121로 정해졌다.

양 사는 분할 이후 독립·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해 각 사업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매 거래 정지는 4월 29일부터 5월 26일까지, 재상장 예정일은 5월 27일이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스페이스허브’ 총괄로 한화 우주 사업 이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그룹 내 우주 산업을 총괄할 ‘스페이스허브’를 이끈다. 스페이스허브를 중심으로 한화그룹은 본격적으로 우주 산업에 진출한다.
김 사장은 2월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 임원으로 추천됐다. 스페이스허브의 팀장이 그의 첫 자리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허브의 중심을 담당하고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 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 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인수한 민간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 측도 향후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스페이스허브는 각 회사의 윗단에 있는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 부문의 종합상황실”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에 쎄트렉아이의 인공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의 통신 체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우주 산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는 스페이스허브를 통해 해외 민간 우주 사업의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연구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 계획이다. 스페이스허브는 향후 발사체와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해당 분야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전경련 부회장단 합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3월 10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아들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전경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건을 지난 2월 열린 정기 총회에서 의결했다.

앞서 전경련은 조직 쇄신을 위해 부회장단에 정보기술(IT) 기업 총수들과 2~3세대 경영인들의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전경련 한미재계회의에서 아버지인 조 전 회장을 대신해 공로패를 받은 바 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연임 불발…새 사장 뽑는다


오는 4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한국전력 김종갑 사장의 연임이 불발됐다.

3월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김 사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했지만 연임하지 않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김 사장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지만 새로운 분이 한전을 끌고 갈 시간이 된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런 사실을 최근 한전에 통보했다. 한전은 지난 2월 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했지만 사장 모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정부의 최종 방침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임추위를 진행해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청년 창업농 금융 지원 현장 간담회’ 실시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경기도 포천시에서 3월 8일 양돈 스마트팜 신축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농업인 최성규 씨 농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창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최 씨는 NH농협은행의 청년 농업인 ‘생애 주기 컨설팅’과 금융 지원을 통해 모돈 240두 규모의 양돈 스마트 팜을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청년 농업인의 창업 지원을 위해 농장 마련, 판로 개척, 영농 지도 등을 내용으로 한 ‘생애 주기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고 사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영농 전 단계에 걸쳐 농업인을 지원한다.

이날 권준학 은행장은 “농장의 조속한 창업과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기원한다”며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농촌 현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지원과 컨설팅을 통해 농업 금융 전문 은행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령 대상 전무
대상홀딩스 등기이사 오른다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가 대상홀딩스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 전무가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3월 11일 밝혔다. 대상홀딩스는 3월 26일 정기 주주 총회를 열고 임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임 전무는 대상홀딩스의 전략담당 중역을 맡고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임 전무의 동생인 임상민 전무가 대상 주식회사의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주한 베트남 대사 만나 교류 방안 논의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월 11일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가 중앙회 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주한베트남대사로 부임한 응우옌 부 뚱 대사는 양국을 대표하는 협동조합 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중앙회를 찾았다. 박차훈 중앙회 회장은 대사의 의견을 듣고 향후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과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협동조합연맹은 베트남 내 협동조합 회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베트남 협동조합 최상위 기관이다. 박 중앙회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 대상국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협동조합 분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서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직원·라이더에게 주식 증여 및 격려금 지급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사재를 털어 직원과 배달 대행 운전사(라이더) 등에게 1000억원대의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한다.

김 의장은 우선 지난 2월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운영사), 해외 법인 전 직원 1700여 명에게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차등 지급한다. 또 소속 직원이 아닌 라이더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모든 라이더에게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한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의 배달을 수행한 1390명에게는 격려금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또 배달 전용 마트 B마트 창고 직원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 명에게는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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