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 신도시 한양수자인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 면제 마지막 기회

지난주 파주 교하신도시 한양수자인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2.12대책 영향으로 5년 내에 되팔면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고, 전매제한 완화까지 시행돼 분양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스피드뱅크 분양팀은 오픈 당일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풍경을 담아왔다. 견본주택 개관 당일 기대차익을 고려한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초여름 같은 17일 강남에서 강변북로를 달려 일산 덕이동 가구단지 초입에 마련된 파주 교하신도시 한양 수자인 모델하우스에 도착했다. 입구까지 모델하우스 내부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모델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중년의 아줌마 부대부터 갓난아이를 안고 온 아기엄마, 걷기조차 버거워 보이는 어르신들까지 한눈에 봐도 투자자 보다는 기대차익도 내면서 실거주가 가능한 집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모델하우스에는 85.38㎡, 108.34㎡, 108.35㎡, 149.32㎡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어 주택 규모에 따라 내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85.38㎡형 거실은 거실, 식당, 주방이 하나로 터있는 LDK 설계로 웬만한 99㎡대 보다 넓어 보였다. 149.32㎡형은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컨셉으로 한 거실이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장만할 수 있는 대면형 주방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중심상업지구, 행정타운 인근의 780가구 대단지 파주 교하신도시 한양수자인은 지하 3층~지상 26층 13개 동 총 78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공급면적은 85~149㎡로 면적별 가구수는 85㎡형 72가구, 108㎡형 358가구, 149㎡형 350가구다. 운정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파주 교하신도시 중심상업지구와 행정타운이 가까워 운정역세권이 조성되면 편의시설 이용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2기 신도시답게 파주 교하신도시 역시 계획적으로 조성되어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주거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고 자족도시, 체험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밖에 이화여대와 국민대 등 대학들도 파주로 이전 러시를 이루고 있어 교육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교하신도시는 6월말 개통 예정인 경의선 복선전철의 최대 수혜지다. 문산-성산구간이 먼저 복선전철화 되어 지하철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서울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단계 구간으로 성산-용산구간이 2012년 개통되면 2호선 환승이 가능해 서울과 거리가 더 가까워진다. 이에 따라 교하 한양수자인이 입주한 뒤 경의선 복선전철 전체가 개통되면 현재 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포-관산간 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서울-문산간 고속화도로 건설도 예정되어 있다.파주교하 한양수자인의 가장 큰 메리트는 정책에 있다. 전매제한 완화로 전용 85㎡ 이하는 계약시작일로부터 3년, 초과는 1년이 지나면 가능하다. 이는 과거 공공택지 전매제한이 10년, 7년이었던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셈이다. 특히 전용 85㎡ 이하는 입주 후 소유권 이전 등기만 마치면 바로 팔 수 있다. 또 양도세 5년 한시 감면 조치가 적용돼 양도 차익을 내도 세금 부담이 없어 다주택자도 양도세 중과에 대한 큰 부담이 없다. 파주교하신도시 한양수자인의 분양가는 3.3㎡당 892만~1104만원까지다. 평균으로 계산하면 1017만원이다. 이는 2년 전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 수준과 비슷해 상대적으로 분양가는 비싸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기회비용을 따진다면 이번에 분양하는 한양수자인의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다.[ⓒ 한경비즈니스 & 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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