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위기 순간에 구원투수로...재도약 발판 마련
입력 2021-03-23 06:45:02
수정 2021-03-23 06:45:02
[스페셜 리포트] 파워 금융인 30 -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지완(75) BNK금융지주 회장은 2017년 취임 후 그룹 지배 구조 개선, 임직원 소통을 통한 그룹 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확산 등을 내걸며 조직을 이끌어 왔다.
특히 비은행 부문 중심의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BNK금융지주의 첫 외부 출신 회장이다. 부국증권 사장을 비롯해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약해 왔다. 그리고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BNK금융지주는 각종 악재와 경영진 리스크 등이 겹치며 ‘내우외환’에 빠진 상황이었다.
비은행·비이자 부문 강화
이때 구원 투수로 등장한 그는 금융권에서 오랜 기간 쌓아 온 경험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조직 내 다양한 혁신을 불어넣었다. 그의 지휘 아래 BNK금융지주는 빠르게 제자리를 찾고 다시 도약해 나갔다.
특히 그는 은행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BNK금융지주를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 나갔다. 저금리 기조 심화로 핵심 수익원이었던 은행의 이자 마진 축소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비은행 부문 강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생각은 그가 2018년 중·장기 경영 계획 ‘그로우(Grow) 2023’을 내놓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로우 2023’의 골자는 이렇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등 은행 계열사에 쏠린 수익을 다변화해 2023년까지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이 담겼다.
여기에 발맞춰 BNK금융지주는 현재 부동산 금융 등 대체 투자를 포함한 비은행 부문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도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전사 직원들에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전문 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100년 금융그룹의 미래를 보장 받기 위해서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균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서울에 있는 은행의 CIB센터를 부서로 격상해 투자은행(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의존해 오던 굴레를 벗기 위해 그룹 내 은행·캐피탈·투자증권의 ‘수도권 거점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자산운용·벤처투자 등의 대체 투자 사업 참여,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 자본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김지완(75) BNK금융지주 회장은 2017년 취임 후 그룹 지배 구조 개선, 임직원 소통을 통한 그룹 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확산 등을 내걸며 조직을 이끌어 왔다.
특히 비은행 부문 중심의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BNK금융지주의 첫 외부 출신 회장이다. 부국증권 사장을 비롯해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약해 왔다. 그리고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BNK금융지주는 각종 악재와 경영진 리스크 등이 겹치며 ‘내우외환’에 빠진 상황이었다.
비은행·비이자 부문 강화
이때 구원 투수로 등장한 그는 금융권에서 오랜 기간 쌓아 온 경험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조직 내 다양한 혁신을 불어넣었다. 그의 지휘 아래 BNK금융지주는 빠르게 제자리를 찾고 다시 도약해 나갔다.
특히 그는 은행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BNK금융지주를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 나갔다. 저금리 기조 심화로 핵심 수익원이었던 은행의 이자 마진 축소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비은행 부문 강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생각은 그가 2018년 중·장기 경영 계획 ‘그로우(Grow) 2023’을 내놓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로우 2023’의 골자는 이렇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등 은행 계열사에 쏠린 수익을 다변화해 2023년까지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이 담겼다.
여기에 발맞춰 BNK금융지주는 현재 부동산 금융 등 대체 투자를 포함한 비은행 부문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도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전사 직원들에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전문 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100년 금융그룹의 미래를 보장 받기 위해서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균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서울에 있는 은행의 CIB센터를 부서로 격상해 투자은행(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의존해 오던 굴레를 벗기 위해 그룹 내 은행·캐피탈·투자증권의 ‘수도권 거점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자산운용·벤처투자 등의 대체 투자 사업 참여,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 자본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