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자회사 강점 활용해 ‘원-IBK’ 만든다
입력 2021-03-22 07:33:37
수정 2021-03-22 07:33:37
[스페셜 리포트] 2021 파워 금융인 30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윤종원(61) IBK기업은행장은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 경험을 지녔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등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뛰어난 경제·금융 전문가다.
윤 행장은 올해 비은행 자회사를 키우며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지자 지주사 전환 대신 여러 자회사들의 강점을 살려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윤 행장은 지난 2월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당분간 현 체제 내에서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자회사별 강점을 활용해 ‘원(One)-IBK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은행이 추진 중인 혁신 금융의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 금융 지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자회사에 대한 출자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1000억원을 IBK캐피탈에 출자했고 1500억원을 IBK연금보험에 출자했다. 지난 2월엔 IBK투자증권에 2000억원을 출자했다.
신산업 모험 자본 공급 적극 확대
윤 행장은 이와 함께 올해 기업은행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의 기반이 무너지면 금융 시스템과 국가 경제가 큰 충격을 받게 된다”며 “지금은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현재의 자금 애로가 신용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올해부터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디지털과 친환경 등 신산업 분야에 모험 자본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IBK 뉴딜펀드’를 조성하고 매년 2000억원씩 5년간 총 1조원을 출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이 임기 2년 차를 맞은 올해 기업은행이 노조추천이사제를 도입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기업은행은 노사 합의 사항 가운데 하나인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놓고 논의에 착수했다. 2021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자리에 노조에서 추천하는 후보를 선임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다른 금융사에서도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계속 시도해 왔지만 번번이 무산돼 왔다. 다만 윤 행장은 지난해 1월 ‘노조추천이사제를 유관 기관과 적극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노사 공동 선언문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윤 행장은 노조추천이사제가 정식으로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 등 절차가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서면 기자 간담회에서 “노조추천이사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사안으로, 관련된 법률 개정이 수반돼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윤종원(61) IBK기업은행장은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 경험을 지녔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등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뛰어난 경제·금융 전문가다.
윤 행장은 올해 비은행 자회사를 키우며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지자 지주사 전환 대신 여러 자회사들의 강점을 살려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윤 행장은 지난 2월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당분간 현 체제 내에서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자회사별 강점을 활용해 ‘원(One)-IBK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은행이 추진 중인 혁신 금융의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 금융 지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자회사에 대한 출자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1000억원을 IBK캐피탈에 출자했고 1500억원을 IBK연금보험에 출자했다. 지난 2월엔 IBK투자증권에 2000억원을 출자했다.
신산업 모험 자본 공급 적극 확대
윤 행장은 이와 함께 올해 기업은행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의 기반이 무너지면 금융 시스템과 국가 경제가 큰 충격을 받게 된다”며 “지금은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현재의 자금 애로가 신용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올해부터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디지털과 친환경 등 신산업 분야에 모험 자본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IBK 뉴딜펀드’를 조성하고 매년 2000억원씩 5년간 총 1조원을 출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이 임기 2년 차를 맞은 올해 기업은행이 노조추천이사제를 도입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기업은행은 노사 합의 사항 가운데 하나인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놓고 논의에 착수했다. 2021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자리에 노조에서 추천하는 후보를 선임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다른 금융사에서도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계속 시도해 왔지만 번번이 무산돼 왔다. 다만 윤 행장은 지난해 1월 ‘노조추천이사제를 유관 기관과 적극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노사 공동 선언문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윤 행장은 노조추천이사제가 정식으로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 등 절차가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서면 기자 간담회에서 “노조추천이사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사안으로, 관련된 법률 개정이 수반돼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