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美 대통령 “반도체가 인프라다”

[이 주의 한 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TSMC·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가한 백악관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공격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경쟁력은 여러분의 투자에 있다”고 투자를 독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우리는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것은 여러분(참가 기업)과 우리가 함께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이것이 인프라다. 우리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인프라를 새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반도체 공급망의 투명성 강화와 미래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수요 예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에서 반도체 추가 생산 역량을 늘리기 위해선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 2조25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 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500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그는 반도체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산업이라고 판단해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CEO에게 투자 확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뉴스]

월스트리트저널
J&J 백신 공급 중단, 접종 계획에 큰 영향 없다존슨앤드존슨(J&J) 백신 접종자 가운데 혈전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6건 나타나고 1명이 숨지자 미국 보건 당국이 해당 백신의 접종을 당분간 중단했다. 하지만 화이자와 모더나가 백신 제조 경험치를 쌓아 왔고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접종 계획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다봤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1억2000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그중 J&J 접종자는 690만 명으로 5.75%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
트위터, 클럽하우스 인수 논의 중단트위터가 오디오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인수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 사는 최근 수개월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클럽하우스의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로 평가돼 높은 인수 금액 때문에 중단됐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클럽하우스는 트위터와의 협상이 중단되자 다른 인수 후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4월 출범해 할리우드와 유명 기업인들의 참여로 인기를 끌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CNBC
“中 수출, 올해는 지난해 만큼 호황 기대하기 어렵다”CNBC는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의 일등 공신이있던 수출이 올해는 지난해 만큼 호황을 누리기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3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30.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5.5%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수에즈 운하 봉쇄 등의 불확실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기 힘들다는 분석이다.로이터통신
英 경제, 2022년 중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로이터통신이 최근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영국 경제가 2022년 중반 들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속한 백신 도입으로 영국 정부가 봉쇄 정책을 완화하고 있어서다. 야외 식당과 술집·미용실·체육관 등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AP통신
‘동남아판 우버’ 그랩, 나스닥 상장동남아시아의 우버로 꼽히는 차량 호출 플랫폼인 ‘그랩’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다. 그랩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투자 회사인 알티미터캐피털이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알티미터 그로스’와 합병해 현지 증시에 데뷔한다.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는 396억 달러(약 44조5000억 원)로 평가됐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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