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뱅킹, 정부24·홈택스도 ‘KB모바일 인증’으로…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

[스페셜 리포트]



KB스타뱅킹은 4월 18일 기준으로 1767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KB국민은행의 대표 종합 금융 플랫폼이다.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금융 구현’이라는 가치와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간편하고 심플한 디지털 금융의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랭킹’ 조사에서 KB스타뱅킹 앱은 ‘인증 방식’에서 최고점(4.01점)을 받았다.

KB스타뱅킹 앱은 완벽한 비대면 뱅킹을 구현하기 위해 첫 거래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앱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KB모바일인증서’를 제공한다. KB모바일인증서는 공동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은행 비대면 서비스의 본인인증·전자서명으로 이용된다. KB모바일인증서는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 기관 전자 서명 시범 서비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면 구성과 비대면 거래 역시 3점 후반대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다. KB스타뱅킹은 해당 앱만으로 통장 개설, 전자 금융 가입, 인증서 발급 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중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을 웃도는 풀 뱅킹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예적금·펀드·신탁·외환·퇴직연금·보험·대출·금 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보유하고 있고 KB마이머니·케이봇 쌤 등의 자산 관리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비대면 자산 관리 서비스가 용이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에 충실한 플랫폼이 되기 위해 거래 완결성과 비대면 자산 관리 측면에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B스타뱅킹의 특화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모바일 번호표를 뽑을 수 있는 ‘영업점 방문 예약’ 서비스, 일대일 비대면 상담이 가능한 ‘챗봇 상담’,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영업점 방문 없이 쉽게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스마트 서류 제출’ 서비스 등으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KB스타뱅킹의 강점으로 외부 확장에 유연하다는 점도 꼽힌다. 타 금융권과 통합해 계좌 관리가 가능한 KB오픈뱅킹 서비스는 물론 은행권 최초로 공공 기관 연계 시범 사업자로 선정돼 정부24, 국세청 홈택스, 국민 신문고에서 ‘KB모바일인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앱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를 활용한 로그인이 가능한 점도 이점이다.

KB국민은행은 향후 ‘더케이(The K)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모바일에 최적화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면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케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 등을 활용한 차세대 전산망을 구축하기 위해 KB국민은행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채널 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거래가 중단되지 않고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가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오프라인 영업점부터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초연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은행원이 관리해 주는 수준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택트(비대면) 금융 비서’를 구현하고자 한다”며 “신뢰와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자 평가 들어보니“파생 앱 많아 복잡하고, 반응 속도 느려요”
한경비즈니스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랭킹’ 조사에서 150명의 KB국민은행 이용자는 KB스타뱅킹 앱의 ‘편리성’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계좌 이체 등 금융 관련 서비스를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지문 인식이 용이하고 상품 찾기도 쉽다는 평도 나왔다.

KB스타뱅킹의 특화 서비스인 영업점 방문 예약과 챗봇 상담에도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 이용자 A 씨는 “지점 번호표를 미리 뽑아 둘 수 있어 좋다”며 “채팅 상담원과 연결해 웬만한 서비스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이용자가 꼽은 단점으로는 파생 앱이 많고 앱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재 KB국민은행의 스마트뱅킹 앱은 ‘스타뱅킹’과 ‘리브’로 나뉘어 있다. 이에 더해 사용 목적에 따라 KB스타뱅킹미니·리브똑똑·KB스마트원통합인증·KB스타알림 등 파생 앱들이 따라온다. 이용자 B 씨는 “은행 관련 앱 서비스가 각기 다른 앱으로 쪼개져 있어 불편하다”며 “관련 앱을 통합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남겼다.

또한 사용 중 오류가 많아 앱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앱 사용 중 오류가 발생해 튕겨져 나올 경우가 잦다’, ‘오류라고 뜨면서 앱이 실행되지 않을 때가 있어 점검에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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