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백신 효과로 5개월 연속 소비 심리 개선

[돈이 되는 경제지표]

서울 소재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5개월 연속 좋아졌다. 수출도 잘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도 빨라진 결과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4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105.2로 집계됐다. 2018년 6월(106.3) 이후 가장 높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95.4로 전달보다 4.2포인트 오른 데 이어 2월(97.4), 3월(100.5), 4월(102.2) 연속 증가했다. 이달까지 다섯 달째 개선 흐름을 이어 갔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데다 수출 호조 지속,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로 5월 소비 심리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달 대비 8포인트 오른 85,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2포인트 오른 108로, 향후경기전망지수는 5포인트 오른 99로 집계됐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각 1포인트 올라 각 93, 97로 나타났다.

실물 경제가 좋아지는 만큼 인플레이션과 집값 상승 우려는 커졌다. C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물가수준전망지수(146)는 1포인트 올랐고 지난 2∼4월 3개월 연속 떨어진 주택가격전망지수(124) 역시 2포인트 올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도 6포인트 오른 118을 기록, 이는 2019년 2월(120)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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