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흔들림 없는 체질 혁신…'바른 성장' 강조

[100대 CEO]

약력: 1963년생. 충암고. 1985년 고려대 식물보호학과. 1987년 안국화재. 1994년 삼성화재 한양지점. 1999년 삼성화재 총무파트장. 2005년 삼성화재 인사팀장(상무). 2011년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전무). 2013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부사장). 2018년 삼성화재 대표이사(현).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하며 장기·자동차·일반보험 등 각 부문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전속 설계사, 보험 대리점(GA), 인터넷 등 채널별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21년 보험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실물 경기 침체와 저금리로 인한 금융 손익 감소, 빅테크 기업의 금융 진출 등 구조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경영 효율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최 사장은 ‘체질 혁신을 통한 바른 성장, 품격 있는 삼성화재’를 2021년 경영 기조로 정했다.

먼저 흔들림 없이 체질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최 사장은 장기 보험의 경우 보장 보험료 중심의 차별화된 고객 전략과 최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자동차보험은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며 최적의 보상 업무 효율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반보험 부문은 해외 투자 협업 본격화에 따른 경험 축적과 신규 기회를 모색하고 자산운용은 금융과 실물간 불균형 현상을 감안한 철저한 위기 관리 등 전 부문의 체질 혁신을 완성해 갈 계획이다.

또 미래 환경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금융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상품·서비스는 물론 기획부터 출시·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 체인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다음으로 품격 있는 삼성화재인으로서 ‘바른 성장’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르게 성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시장 리더로서 준법과 윤리가 바탕이 돼야 미래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토대로 사회와 공감대를 통해 얻은 올바른 성과를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의 중·장기 전략도 세웠다. 고객 관점에서 기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공격적인 영업에만 매몰되기보다 고객에게 좋은 보험을 추천하면서 업무 프로세스도 편리하게 만들어 '고객이 스스로 찾는 보험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사업의 성과도 강화한다. 삼성화재는 미국·중국·아시아 신흥국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선 지분 투자를 통해 이사회 멤버로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 중인 영국 캐노피우스사를 활용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에서 양 사의 사업 협력을 통해 거점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선 기존 중국 법인을 세계적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등 현지 기업들과 손잡고 합작사로 전환했다. 중국 온라인 개인 보험 시장에 진출해 손익을 끌어 올려 중·장기적으로 본체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합작사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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