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석유화학 입지 다진 역사의 산증인

[100대 CEO]

1957년생. 중앙대 화학공학과. 1984년 호남석유화학(주). 2011년 호남석유화학(주) 신규사업 총괄(전무). 2017년 롯데케미칼(주) LC Titan 대표이사(사장). 2017년 롯데케미칼(주) 대표이사 사장(현). 2019년 롯데그룹 화학BU장(현). 


1976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출발한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생산 기지를 통해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을 연간 450만 톤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 기업이다. 한국 3대 석유화학 단지인 여수·대산·울산 지역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인 한국 유일의 화학사로, 지속적인 공장 증설과 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을 이끄는 김교현 대표이사 사장은 1984년 입사 이후 회사의 성장과 번영의 순간을 함께해 온 롯데케미칼 역사의 산증인이다. 중앙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여수 공장에서 엔지니어 실무를 시작해 폴리프로필렌(PP) 프로젝트, BTX 공장 증설, 폴리에틸렌 증설 등 여러 사업을 수행하며 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축적했다.

김 사장은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그룹 내 석유화학 사업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12월부터 롯데그룹 화학계열사를 총괄하는 화학BU(Business Unit)장에 취임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국내외 신규 사업을 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 2월 롯데그룹 화학BU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과 탄소 중립 성장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 전략과 목표를 발표했다. 롯데그룹 화학BU 주요 회사(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이네오스화학)들은 친환경 사업 강화, 자원 선순환 확대, 기후 위기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 과제에 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 화학BU 내의 친환경 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전문 분야에 따른 아이템 발굴과 시너지 제고로 전략적인 운영을 추진한다.

김 사장의 탁월한 경영 감각은 필승보다 불패의 길을 추구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다양한 사업장을 배경으로 쌓은 오랜 실무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난관에 굴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는 뚝심으로 정평이 나 있다.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키우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그의 경영 철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을 꿈꾸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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