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토털 솔루션 컴퍼니로 도약 이끈다

[100대 CEO]
1962년생. 장훈고. 1984년 서울대 법학과. 1986년 서울대 대학원 조세법 석사.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 2012년 (주)GS 경영지원팀장 겸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 2012년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사장. 2013년 GS건설 대표이사(CEO) 사장. 2020년 GS건설 대표이사(CEO)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월 4일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방침으로 토털 솔루션 컴퍼니로의 도약, 신사업의 안정화와 육성 등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임 회장이 이끌 토털 솔루션 컴퍼니는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며 투자·운영까지 할 수 있는 회사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주택 사업을 확대하고 자체 사업 발굴과 추진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상품군과 사업 구도 등을 다변화해 산업 전반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 지속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GS건설이 가진 최고의 경쟁력은 단연 주택 부문이다. GS건설은 한국 최고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보유한 주택 명가다. 이 같은 한국 최고의 주택 건축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주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미래 산업이자 선진 사업 분야로 꼽히는 프리패브(prefab) 주택, 일명 모듈러 주택 사업에 진출해 글로벌 주택 명가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초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 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통해 모듈러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유럽의 선진화된 기술을 도입해 고층 모듈러 시장과 저층 주거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건설 명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대를 선도할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ESG 경영 체계 강화를 위한 공정 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

GS건설의 미래도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태양광 개발 사업 외에도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GS건설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는 신사업의 주요 축으로 떠오르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31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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