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최고의 기술로 미래를 창조한다

[100대 CEO]

약력: 1960년생. 고려대 기계공학과. 1989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화공 코스트 P&M 실장. 화공사업수행사업부장(전무).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2019년 현대엔지니어링 사장(현).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현대건설 기술사업부를 재편해 첫 발걸음을 내디딘 이후 2001년 현대건설 설계 및 감리부문을 분리해 별도의 법인이 됐다. 2014년 4월 현대엠코를 흡수하며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계 각국에서 플랜트, 건축 사업, 인프라 산업, 자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2019년부터 김창학 사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어 엔지니어링 파트너’의 비전 아래 일하는 방식에서 문화·제도 등을 혁신하며 글로벌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해외 사업 성과를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조1884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 순이익 1739억원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플랜트 설계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기본 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로 연계되는 고부가 가치 수주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7년 발족한 엔지니어링센터는 해외 플랜트 사업의 공정별 설계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각 사업본부 핵심 인력을 통합한 사내 핵심 조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6년 29억3000만 달러에 수주한 쿠웨이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공사와 인도네시아에서 39억7000만 달러 규모의 발릭 파판 정유 공장 고도화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는 등 업계의 대규모 플랜트 수주를 주도해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한 해에만 굵직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다. 폴란드에서는 2조7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우수 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또 러시아에서는 민간 석유 기업 노비 포톡이 발주한 1000억원 규모 가스 처리 시설 EPC 사업을 수주했다.

김 사장은 해외 플랜트와 한국 건축, 주택 부문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5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며 대대적으로 스마트 건설 강화를 선언했다. 이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건설 정보 모델링(BIM) 사업과 3D 프린팅 비정형 건축물 제작 기술을 비롯해 드론·3D스캔·주행로봇·사물인터넷(IoT)·센서·스마트 팩토리 대응 기술 등 스마트 현장 관리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집중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 분야는 도시 정비 사업과 지식산업센터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식산업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별도 브랜드인 ‘현대 테라타워’를 선보였다. 이후 서울 금천구 ‘가산 테라타워’, 경기 광명시 ‘현대 테라타워 광명’과 경기 고양의 ‘현대 테라타워 향동’ 등이 성황리에 분양 완료됐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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