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게 인간의 영역인 '인격'을 부여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법무법인 원은 6월 30일 비대면 웹세미나를 통해 '법정에 선 인공지능'을 주제로 AI 콜로키움을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철학자, 법학자, 작가 등이 함께한다.
먼저 '포스트 휴먼이 몰려온다'의 저자인 신상규 이화인문과학원 교수가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 재구성하기'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법에게 미래를 묻다'를 쓴 정상조 서울대 법대 교수가 '인공지능의 윤리와 불법행위'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인간의 법정'을 쓴 조광희 법무법인 원 대표가 '인공지능과 포스트 휴머니즘'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법무법인 원 관계자는 "이번 콜로키움은 오랜 인간의 역사 속에서 발전해 온 '인격'과 '권리'라는 법적인 개념을 '인공지능'에게도 인정할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해 보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